“메시 있어도 고통, 파라과이와 비긴 것도 기적” 아르헨 언론 통탄
입력 : 2019.06.2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현민 기자= 아르헨티나 축구대표팀 추락에 자국 언론과 팬들의 극도로 분노하고 있다.

아르헨티나는 현재 2019 코파아메리카 브라질에 나서고 있다. 세계 최고 선수로 꼽히는 리오넬 메시를 앞세워 최근 두 대회 연속 준우승 아픔을 이번에는 기필코 떨치겠다며 결의의 다졌다. 그러나 16일 콜롬비아에 0-2로 패하더니, 20일 파라과이와 1-1로 비겼다. 순위는 4위. 초청국인 카타르에게 득실차로 뒤져 최하위다. 굴욕도 이런 굴욕이 없다.

이를 지켜본 아르헨티나 언론 ‘올레’는 “대다수 국민들이 파라과이전 무승부 조차 기적이라고 표현한다”고 통탄하면서, “아르헨티나는 카타르와 조별리그 최종전(24일 오전 4시)에서 반드시 잡아야 한다. 승리하더라도 이것만으로 충분하지 않다. 콜롬비아와 파라과이 경기에 따라 운명이 결정된다. 콜롬비아가 이겨야 2위가 가능하다”고 안타까운 현실을 주목했다.

중요한 건 이미 조 1위 8강행을 확정한 콜롬비아가 의미 없는 3차전에서 총력전을 펼칠 가능성은 적다. 때문에 최정예로 나설 파라과이 쪽으로 승리 기운이 쏠린다. 아르헨티나는 조 3위가 될 경우 다른 조 3위와 성적으로 운명이 정해진다. 만약, 카타르와 비기면 탈락이다. 아르헨티나의 또 다른 언론 ‘클라린’ 역시 “고통은 이미 충분하다. 메시를 포함해 세계 최고 선수들을 보유한 팀이 카타르전과 콜롬비아 2군에 희망을 걸고 있다”고 씁쓸함을 감추지 못했다.

아르헨티나 전설 디에고 마라도나는 한 TV 프로그램에 출연해 “이 팀은 어리석고 약해빠졌다. FIFA랭킹 202위인 통가와 경기해도 질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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