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파 8강] '수아레스 PK 실축' 우루과이, 페루와 승부차기 끝에 패...4강 좌절
입력 : 2019.06.3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현준 기자= 우루과이가 답답한 결정력에 시달렸고, 승부차기에서 페루에 무릎을 꿇었다.

우루과이는 30일 오전 4시(한국시간) 브라질 살바도르 아레나 폰치 노바에서 진행된 2019 코파 아메리카 8강전에서 전, 후반을 무득점으로 마쳤고, 승부차기에서 4-5로 패했다.

우루과이는 4-4-2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골문은 페르난도 무슬레라가 지켰다. 수비는 마르틴 카세레스, 디에고 고딘, 호세 마리아 히메네스, 히오바니 곤살레스가 지켰다. 데 아라스카에타, 페데리코 발베르데, 로드리고 벤탄쿠르, 나히탄 난데스가 미드필더로 나섰다. 투톱은 루이스 수아레스, 에딘손 카바니가 포진했다.

페루는 4-2-3-1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페드로 가예세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수비는 미겔 트라우코, 카를로스 삼브라노, 루이스 아브람, 루이스 아드빈쿨라가 맡았다. 중원은 레나토 타피아, 요시마르 요툰이 나섰다. 2선은 에디슨 플로레스, 크리스티안 쿠에바, 안드레 카리요가 책임졌다. 원톱은 파울로 게레로가 이름을 올렸다.



양 팀은 활발한 압박을 통한 빠른 공격으로 기선 제압을 노렸다. 그러나 탄탄한 수비를 뚫지 못하며 균형이 깨지지 않았다. 전반 15분 수아레스가 측면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헤딩으로 연결했지만 골대 위로 향했다. 이이전 난데스의 슈팅도 페루를 위협했으나 골과 거리가 멀었다.

페루도 전반 20분 파울로 게레로의 돌파, 세트피스로 반격에 나섰다. 전반 24분 우루과이가 결정적인 기회를 날렸다. 수아레스가 왼쪽 측면 돌파 후 슈팅했고, 볼이 페루 골키퍼 가예세에게 막힌 뒤 카바니에게 흘렀다. 그러나 카바니의 슈팅이 골대를 크게 넘겼다. 전반 29분에는 우루과이가 페루의 실책을 틈타 데 아라스카에타가 골망을 갈랐지만 앞선 장면에서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우루과이는 수아레스를 중심으로 꾸준히 페루를 두들겼다. 전반 35분에는 수비수 두 명을 앞에 두고 개인기를 활용한 돌파로 흔들었다. 전반 37분 카바니의 슈팅으로 압박 수위를 높였다. 페루는 플로레스의 슈팅, 게레로의 돌파로 맞섰지만 득점은 없었고, 양 팀은 득점 없이 하프타임에 들어섰다.



우루과이는 후반 시작과 함께 발베르데의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포문을 열었다. 그러나 페루 골키퍼 가예세의 선방에 막혀 골로 연결되지 않았다. 이에 페루도 후반 9분 측면에서 연속 두 차례 크로스로 우루과이를 공략했으나 슈팅을 가져가지 못했다.

위기를 넘긴 우루과이는 후반 12분 난데스를 빼고 루카스 토레이라를 교체 카드로 활용했다. 후반 14분 카바니가 재치 있는 패스를 받아 돌파, 오른발로 감아찬 슈팅이 골망을 갈랐다. 그러나 오프사이드 판정이 나왔고, 비디오판독시스템(VAR)을 통해 원심을 유지했다.

후반 27분 우루과이가 눈물을 삼켰다. 중앙에서 파고들던 수아레스는 카세레스가 왼쪽 측면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받아 그대로 골망을 갈랐다. 하지만 이번에도 오프사이드 판정이 나와 득점이 취소됐다. 실점 위기를 벗어난 페루는 후반 30분 크리스티안 곤살레스를 투입하며 승리에 나섰다.

후반 34분 페루가 우루과이의 빈 틈을 노렸다. 왼쪽 측면에서 트라우코가 쿠에바에게 패스, 쿠에바가 크로스로 기회를 만들었다. 그러나 우루과이 수비가 빠르게 걷어내며 득점에 실패했고, 후반 40분 라울 루이디아스를 넣어 변화를 줬지만 경기는 승부차기로 이어졌다.

승부차기 끝에 페루가 웃었다. 우루과이는 첫 키커인 수아레스의 슈팅이 막혔고, 페루는 게레로의 슈팅이 골망을 갈랐다. 이후 양 팀은 다섯 번째 키커까지 골을 성공했다. 결국 우루과이는 격차를 좁히지 못하며 패했고, 승리한 페루는 칠레와 4강에서 격돌한다.

우루과이=XOOOO
페루=OOOOO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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