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리버풀vs첼시' UEFA 슈퍼컵, 최초 '여성 주심' 배정
입력 : 2019.08.0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서재원 기자= 리버풀과 첼시의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에 여성 주심이 배정됐다. 유럽대항전 사상 최초다.

UEFA는 2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스테파니 프라파르트 심판이 리버풀과 첼시의 UEFA 슈퍼컵 주심으로 나선다. UEFA 주관 남자 대회에서 여성 주심이 배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고 발표했다.

리버풀과 첼시는 오는 15일 오전 4일 오전 4시 터키 이스탄불 베식타시 파크에서 2019 UEFA 슈퍼컵을 치른다. 이 경기에 여성 심판 프라파트가 주심으로 배정됐다. 또 다른 여성 심판인 마누엘라 니콜로시, 미셸 오닐도 부심으로서 슈퍼컵에 나선다.

프라파트는 지난달 프랑스 리옹에서 열린 미국과 네덜란드의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 결승에서도 주심을 봤다. 2017 UEFA 여자 유로 준결승, 2012 UEFA 여자 U-19 챔피언십 결승 등 굵직한 대회에서도 휘슬을 불었다.

남자 경기 경험도 있다. 프라파트는 지난 4월 프랑스 리그앙 아미앵과 스트라스부르의 경기에서 성공적인 남자 경기 데뷔전을 치렀다. 이 역시 프랑스 역사상 최초의 일이었다. 그는 다가올 2019/2020시즌에서도 활약할 것으로 기대된다.

UEFA 알렉산더 세페린 회장은 "나는 여자 축구의 잠재력에 한계가 없다고 수차례 말해왔다. 프라파트가 마누엘라 니콜로시, 미셸 오닐과 함께 UEFA 슈퍼컵을 맡게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프라파트가 지금까지 보여준 능력과 헌신이 유럽 수백만 여성 축구인들에게 영감을 줄 거라 생각한다. 그들이 꿈에 도달하는 데는 장애물이 없어야 한다"라고 프라파트를 슈퍼컵 주심으로 배정한 소감을 밝혔다.

사진=UEFA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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