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팬 맞아? 역겹다''...램파드 분노 폭발
입력 : 2019.08.1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서재원 기자= 첼시 프랭크 램파드 감독이 타미 아브라함을 향한 인종차별에 분노했다.

첼시는 15일(한국시간) 터키 이스탄불의 보다폰 아레나에서 열린 리버풀과 2019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에서 120분의 혈투를 2-2로 마친 뒤 승부차기에서 4-5로 패했다.

승부차기에서 양 팀은 네 번째 키커까지 모두 골을 터트리며 4-4로 팽팽히 맞섰다. 승부는 마지막 순간에 갈렸다. 리버풀의 마지막 키커인 모하메드 살라가 득점을 성공시켰지만, 첼시의 아브라함의 슈팅은 골문을 외면했다. 첼시는 허무하게 패하며 또 다시 슈퍼컵 우승에 실패했다.

문제는 그 다음이었다. 아브라함의 실축에 분노한 팬들이 그의 소셜미디어(SNS)로 찾아가 인종차별적 메시지를 무차별적으로 남겼다. 인종차별 피해자가 된 아브라함은 크나큰 충격에 빠져있다고 알려졌다.

램파드 감독은 17일 진행된 공식 기자회견에서 아브라함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SNS 회사들은 아브라함에 대한 공격을 막을 필요가 있다. 그것은 그들의 책임감이다"며 인종차별이 난무한 SNS 환경을 비판했다.

이어 "첫 번째로 그런 글들을 쓰는 사람들은 스스로를 돌아봐야 한다. 두 번째로 아브라함에 대한 치안이 유지돼야 한다. 우리는 슈퍼컵 이후 아브라함에 대한 보호를 요청한 상황이다. 아브라함의 실망감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일 것이다. 나는 소위 첼시 팬이라 불리는 사람들에게 역겨움을 느낀다"고 인종차별 가해자들을 향해 분노를 표출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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