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포커스] 광주에 이어 안양까지, 대전 수비 늪에 허우적
입력 : 2019.08.3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안양] 한재현 기자= 최하위 대전 시티즌의 반격이 매섭다. 끈끈한 수비 축구에 상위권 팀들이 긴장하고 있다.

대전은 31일 오후 7시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FC안양과 하나원큐 K리그2 2019 2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현재 대전은 최하위에 3경기 연속 무승(1무 2패)로 부진에서 쉽게 벗어나지 못했다. 더구나 상위권인 광주와 안양과 연이어 붙기 때문에 조심스러운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다.

이흥실 감독은 5백으로 극단적인 수비축구를 선언했다. 일단 연패를 끊어 더는 분위기가 가라앉지 않도록 했다.

광주와 리그 25라운드 원정에서 먼저 성공을 거뒀다. 플레이메이커 임민혁을 집중 마크해 2선에서 볼 배급을 끊었고, 리그 득점 선두 펠리페를 고립 시켜 광주의 공격을 무디게 했다. 0-0 무승부와 함께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

대전은 안양전에서도 똑 같은 전략을 들고 나왔다. 안양은 팔라시오스가 부상으로 빠졌지만 조규성과 알렉스로 이어진 공격진은 리그 최고 수준이다.

이번 안양전에서도 늪 축구는 성공했다. 에이스 조규성을 강한 압박과 거친 수비로 저지했다. 빠른 수비 전환으로 안양의 역습 축구에 쉽게 흔들리지 않았다. 또한, 골키퍼 박주원의 선방과 수비수들의 육탄방어까지 더하며 쉽사리 골을 내주지 않았다.

결국, 안양은 득점 없이 승점 1점 획득에 그쳤고, 2위 추격과 플레이오프 경쟁 우위를 점하는데 있어 차질을 빚었다.

대전은 승점 추가에 실패했지만, 2연속 무실점으로 단단한 수비를 구축했다. 이흥실 감독은 수비 안정에 성공하면서 최하위 탈출에 자신감 가질 수 있게 됐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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