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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 포커스] 벤투는 황인범을 믿어도… 무조건은 아니다 왜?

기사입력 : 2019.10.02      기사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페이스북 공유


[스포탈코리아] 한재현 기자= "장점이 명확하고 많은 선수다. 계속 발탁하는 이유를 말하자면 시간이 오래 걸릴 것이다. 일단 전천후 미드필더다. 경기의 모든 상황을 빠르게 이해하는 선수다. 자신의 역할, 포지션 변화 때 이해가 빠르고 중원 모든 포지션에서 뛸 수 있다"

대한민국 A대표팀 파울루 벤투 감독은 황인범의 발탁 이유를 아주 길지 않아도 확실한 믿음을 부여하며, 그를 치켜 세우고 있다. 그러나 그의 말과 달리 황인범을 바라보는 여론의 시선은 아직 차갑다.

한국은 오는 10일 오후 8시 화성종합스포츠타운에서 스리랑카와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예선 2차전, 15일 오후 5시 30분 평양 김일성 경기장에서 북한과 3차전 원정을 앞두고 있다. 지난 9월 투르크메니스탄과 원정 1차전에서 2-0 승리를 거둔 벤투호는 이번 2연전에서 승리로 최종예선 확정 가능성을 더 높인다.

벤투 감독은 지난 9월 30일 2연전에 나설 25인은 발표했다. 이재익(알 라이얀)과 남태희(알 사드)가 처음 또는 재발탁 빼고 지난 9월 투르크메니스탄전과 거의 똑같다.

이번 발탁 이슈 중 하나는 황인범이다. 황인범은 지난 9월 투르크메니스탄전에서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로 나섰지만, 부진한 경기력으로 여론의 질타를 한 몸에 받았다.

당시 황인범은 잦은 패스미스와 볼 키핑, 전방 빌드업 실패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투르크메니스탄 선수들은 황인범이 볼 잡는 순간 바로 압박으로 그의 타이밍을 빼앗았고, 이후 황인범의 대처가 아쉬웠다. 2-0으로 이겨도 불만족할 수밖에 없었다.

황인범은 지난 2018년 9월 아시안게임 금메달 이후 벤투 감독의 선택을 받아 10월 파나마전 골은 물론 11월 호주전에서 좋은 경기력으로 호평을 받았다. 이후 발전된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투르크메니스탄전에서도 삐걱거리니 그를 향한 비판은 더 날카로워졌다.



싸늘한 여론에도 벤투가 그를 믿는 이유는 있다. 황인범은 벤투 감독을 말처럼 자신의 역할을 잘 이해하며, 정확한 패스와 위협적인 중거리 슈팅이 좋다. 기술과 영리한 플레이를 중시하는 벤투 감독과 맞다. 또한, 올 시즌 벤쿠버 화이트캡스에서 34경기 4골 3도움을 기록했고, 지난 9월 30일 LA갤럭시전 2도움까지 소속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다.

벤투 감독은 황인범을 믿으면서도 “황인범이 장점 많은 선수지만 매 경기 출전을 보장하는 건 아니다. 미드필드에 좋은 선수가 많아 경쟁이 워낙 치열하다"라며 무조건 신뢰가 없음을 강조했다.

그 뒤에는 백승호(다름슈타트)가 있다. 백승호는 지난 6월 이란과 평가전에서 맹활약으로 중원에 새로운 옵션으로 거듭났다. 아직 경험 부족으로 실전에서 중용 받기 이르지만, 언제든 황인범의 자리를 위협할 수 있다.

아무리 상대가 약한 2차예선이지만, 월드컵 본선을 향한 실전이다. 감독의 믿음이 강해도 실전에서 보여주지 못하면 순식간에 눈에서 멀어진다. 특히, 북한 원정은 2차예선 전반기 중 가장 고비다. 인조잔디와 남북대립이라는 특수한 환경에 여전히 저력 있는 북한을 상대로 중원 안정은 필수다. 황인범 스스로 벤투 감독의 믿음에 보답하고, 싸늘한 여론을 돌려놔야 한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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