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너진 맨시티' 펩 ''좋지 않은 날, 가끔 이럴 때도 있다''
입력 : 2019.10.0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맨체스터 시티가 무너졌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연패 도전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맨시티는 6일 홈구장인 에티하드 스타디움서 열린 EPL 8라운드서 울버햄튼 원더러스에 0-2로 패했다. 안방서 예상치 못한 패배를 당한 맨시티는 5승1무2패(승점 16)에 머물면서 선두 리버풀(승점 24)과 격차가 8점으로 벌어졌다.

리버풀이 개막 후 연승을 내달리는 가운데 승리가 반드시 필요했던 맨시티지만 울버햄튼을 상대로 좀처럼 집중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전반부터 자잘한 패스미스를 반복하면서 울버햄튼에 찬스를 자주 헌납했다.

공격에서도 짜임새를 잃은 맨시티는 무득점이 계속 길어지자 마음만 급해졌다. 결국 종료 10분을 남기고 와르르 무너졌다. 맨시티의 수비 뒷공간을 노리는 라울 히메네스와 아다마 트라오레의 스피드를 감당하지 못했고 2골을 내주며 완패했다.

경기를 마친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출발은 괜찮았지만 상대 역습을 차단하지 못했다. 우리도 득점할 기회가 있었는데 끝내 경기를 패했다"라고 한숨을 쉬었다.

그는 "과정이 좋지 않았다. 분명히 문제가 있다. 우리만의 방식으로 경기하지만 가끔 있는 나쁜 날이었다"며 "울버햄튼 롱볼을 바탕으로 역습이 좋고 피지컬이 우수하다. 그들의 능력, 그들의 득점 방식을 알고 있었지만 우리가 제대로 조직되지 않았고 공을 잃으면 안 되는 위치에서 실수가 나왔다"라고 패인을 분석했다.

맨시티는 이날 패배로 리버풀을 추격할 힘이 빠졌다. 무결점의 리버풀을 따라가기에 8점은 상당히 큰 격차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A매치 휴식기를 보내고 다음 경기를 준비할 것이다. 다시 시도해야 한다"라고 포기하지 않았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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