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표가 본 차손박대전 결과, “10년 후는 손흥민이 최고”
입력 : 2019.11.0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상암] 김성진 기자= 한국 축구의 전설 이영표(42)가 차범근-박지성-손흥민 비교 논란에 대해 손흥민의 손을 들었다.

국제어린이양육기구 한국컴패션 홍보대사를 맡고 있는 이영표는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된 자선축구대회 컴패션 에이매치에 참석했다. 올 초부터 홍보대사를 맡고 있는 이영표는 컴패션과 함께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

행사장에서 만난 이영표는 축구팬들 사이에서 영원한 논쟁거리인 차범근, 박지성, 손흥민 중 누가 최고인지 정하는 ‘차손박대전’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그는 “10년 후에는 손흥민”이라는 말로 손흥민이 최고의 선수로 기억될 것이라고 말했다. 물론 “누가 최고인지 찾기 어렵다”면서 “차범근 감독님 시절 분데스리가는 최고였다. 박지성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황금기 때 엄청난 활약을 했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한 시즌에 20골씩 넣는 어마무시한 활약 중이다”라고 세 선수가 모두 최정점의 활약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영표는 미디어 환경을 이유로 팬들에게는 손흥민이 기억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차범근 감독님이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할 때 동남아시아 같은 곳에서는 그분을 몰랐다. 지금은 전 세계 구석구석 정보가 쉽게 공유된다”며 “박지성이 맨유에 있을 때는 SNS와 스마트폰이 보급될 때지만 지금처럼 정보가 실시간 공유가 되지는 않았다”고 했다.

즉 정보를 접하는 과정이 시대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지금 축구팬들은 손흥민의 정보를 가장 쉽고, 가장 많이 접한다는 것이다. 이것이 비교우위가 된다는 의미였다.

이영표는 “손흥민 이후 새로운 선수가 등장하면 그 선수가 최고가 될 것이다. 그렇지 않다면 10~20년 뒤에는 (손흥민이) 그렇게 기억될 것이다”라며 손흥민이 한국 최고의 선수로 남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영표는 다시한번 “실력은 비교할 수 없다. 세 선수 모두 장점이 많았다. 미디어 환경으로 손흥민이다”라고 강조했다.



사진=스포탈코리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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