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C, 우한폐렴 우려…ACL 中 클럽 '초반 3경기 원정' 논의
입력 : 2020.01.2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아시아축구연맹(AFC)이 우한폐렴 확산을 우려해 중국축구협회와 일정 조율에 나섰다.

26일 'ESPN'에 따르면 AFC는 올해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에 나서는 중국 4개 클럽의 조별리그 초반 일정을 모두 원정 경기로 가지는 걸 중국축구협회와 협의하고 있다.

ACL은 다음주 주중부터 플레이오프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2020시즌 대장정을 시작한다. 아시아 전역에서 펼쳐질 ACL에 중국 클럽들도 참가한다. 당장 상하이 SIPG가 오는 28일 홈에서 부리람 유나이티드(태국)를 불러 플레이오프를 펼친다.

중국에서 경기를 진행하는 것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 중국은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우한폐렴으로 사망자와 확진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이제는 중국 30개성에서 확진 환자가 발생하면서 걷잡을 수 없이 퍼지고 있다.

부리람은 상하이 개최에 불만을 표했다. AFC에 연기 요청을 했지만 최종적으로 무관중 경기 진행이 결정됐다. 문제는 내달부터 열릴 조별리그다. 2월11일 베이징 궈안의 홈경기가 잡혀있고 18일에는 상하이 선화가 안방서 경기한다. 지금 추세라면 중국 본토 전역으로 우한폐렴이 퍼질 시기다.

AFC는 중국 클럽의 일정 조정에 나섰다. 우선 중국 클럽의 조별리그 1~3차전을 모두 원정으로 치르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이럴 경우 중국 클럽의 홈경기는 4월 이후로 미뤄지게 된다.

앞서 AFC는 2월 우한에서 예정된 중국, 대만, 태국, 호주가 참가하는 여자축구 도쿄올림픽 예선전 장소를 난징으로 변경했다. 중국축구협회도 2월5일 예정된 광저우 에버그란데와 상하이 선화의 중국 슈퍼컵을 연기하면서 중국내 개최를 우려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