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리가, 쿠보 인종차별 뒷북 사과… “상처 입힐 의도 없었다”
입력 : 2020.02.1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스페인 라리가 사무국이 쿠보 타케후사(19, 마요르카)의 인종차별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18일 미국 ‘CNN’에 따르면 라리가는 마요르카 다니 파스트로 코치의 손으로 눈을 찢는 제스처를 한 행위에 대해 “누구도 상처 입힐 의도가 없었다”라면서 “불쾌할 수 있기에 사과한다”라고 사실상 인종차별 행위를 인정했다.

지난 9일 파스트로 코치는 경기 중 워밍업하던 쿠보를 부르면서 양손으로 두 눈을 찢는 제스처를 했다. 이것은 주로 서구권에서 동양인을 비하할 때 하는 행동이다. 이 모습을 그대로 중계화면에 포착돼 논란이 일었다.



논란이 이어지자 라리가는 지난 13일 “인종차별 행위가 아니다. 단지 워밍업하던 선수를 부르는 행동이었다. 인종차별 행위는 없었다”라고 파스트로 코치의 행위를 감쌌다. 하지만 5일 만에 고개를 숙였다.

라리가는 “재발 방지에 노력하겠다. 라리가는 어떤 종류의 인종차별, 폭력, 외국인 혐오 등 차별과 싸울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당사자인 파스트로 코치와 마요르카는 이에 대해 여전히 입을 다물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데일리 메일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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