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우, 감독 교체 후 또 시련?...바레험전 소집 명단 제외
입력 : 2020.12.1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서재원 기자= 첫 인상이 문제였을까. 이승우가 SV 쥘터 바레험전 소집 명단에서 제외됐다.

신트트라위던은 20일 오전 2시 30분(한국시간) 벨기에 바레험에 위치한 레겐보그 스타디움에서 2020/2021 벨기에 주필러 프로리그 17라운드 바레험 원정 경기를 치른다.

신트트라위던은 경기 하루 전 공식 SNS을 통해 원정을 떠날 20인의 소집 명단이 공개됐다. 안타깝게도 이승우의 이름은 없었다. 피터 마에스 감독은 이승우 대신 올렉산드르 필리포프, 나카무라 케이토, 덕켄스 나즌, 파쿤도 콜리디오, 넬슨 발롱고, 스즈키 유마 등을 선택했다.

피터 마에스 감독에게 첫인상이 좋지 않았다. 지난 주말 스포르팅 샤를루아전에 후반 23분 교체로 들어온 이승우는 1분 뒤 치명적 실수를 범했다. 중원에서 태클을 당해 공을 빼앗겼고, 상대의 역습을 막던 사무엘 아사모아가 무리한 태클을 시도하던 중 두 번째 경고로 퇴장 명령을 받았다. 이승우의 잘못은 아니었지만 운이 좋지 않았다고 볼 수 있다.

이 한 장면 때문에 단단히 찍혔다. 벨기에 언론 '부트발벨기에'는 "이승우가 투입 직후 공을 뺏기면서 아사모아 퇴장에 영향을 끼쳤다. 이로 인해 마에스 감독에게 경고를 받았다"고 전했다. 이를 두고 '헷트 빌랑 반 림부르흐'의 로저 콕스 기자는 '스포탈코리아'에 "이승우가 오는 주말 경기 마에스 감독 선택에 들지 의문이다. 안타깝게도 좋은 첫인상을 보여주지 못했다. 마에스 감독은 쉽게 본인 생각을 바꾸는 스타일이 아니다"고 내다보기도 했다.

설마 했는데 우려했던 일이 실제로 일어났다. 이승우가 바레험전 소집 명단에서 제외된 것. 결과적으로 신트트라위던의 감독 교체는 이승우에게 더욱 악영향을 끼쳤다.

이승우는 바레험 원정 경기에 함께하지 않지만, 현재 팀에서 성실히 훈련에 임하고 있다. 그가 또 다시 찾아온 위기를 어떻게 극복해 나갈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사진=신트트라위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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