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포커스] ‘출혈+경합 19회’, 성실한 포그바는 매력적이다
입력 : 2021.01.0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허윤수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폴 포그바가 부지런히 경기장을 누비며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포그바는 2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2020/2021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7라운드 애스턴 빌라와의 안방 경기에 선발 출장해 팀의 2-1 승리에 힘을 보탰다.

10경기 연속 무패(8승 2무) 행진을 달린 맨유(승점 33점, +9)는 선두 리버풀(33점, +17)에 골득실에서 뒤진 2위에 자리했다.

이날 중원에 자리한 포그바는 마치 그간의 논란을 씻으려는 듯 성실하게 뛰었다. 공격뿐만 아니라 단점으로 지적받던 수비도 적극 가담하며 팀 플레이를 펼쳤다.

최근 포그바는 향한 여론은 좋지 않았다. 지난 시즌 잦은 부상으로 팀에 거의 도움이 되지 않았다. 여기에 지난달 그의 에이전트인 미노 라이올라가 공개적으로 이적 의사를 밝히며 문제아로 낙인 찍혔다.

하지만 이날은 달랐다. 공수 연결고리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피지컬과 개인 기량을 활용해 공을 지켜냈고 수비적인 임무도 소홀히하지 않았다. 특히 동점골을 허용한 후반 14분에는 직접 페널티킥을 얻어내며 승리의 발판을 놨다.

포그바의 활약은 스탯에서도 나타난다. 이날 77%의 패스 성공률을 기록한 그는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했다. 짧은 패스 48회, 긴 패스 9회, 크로스 1회, 키패스 2회 등 적재적소에 공을 뿌렸다.

또 4차례의 슈팅도 기록하며 공격 루트를 다양화했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부분은 수비적인 모습이었다. 이날 포그바는 상대와 19차례 경합을 펼쳤다. 출혈까지 발생할 정도로 강하게 부딪혔다. 이중 10번을 승리했다. 9차례 경합은 내줬지만 충분히 상대를 견제한 움직임이었다. 이외에도 걷어내기 3회, 피파울 2회, 파울 3회 등 적극적으로 상대의 전진을 막아냈다.

경기 후 ‘후스코어드닷컴’은 포그바에게 평점 7.6점을 부여했다. 맨유에서 선제골을 터뜨린 앙토니 마르시알(7.8점) 다음으로 높은 점수였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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