램파드 감독, 성적 부진에 경질 임박… 첼시, 이미 후임 감독 물색
입력 : 2021.01.0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프랭크 램파드 감독이 첼시 지휘봉을 내려놓을 상황에 부닥쳤다.

3일 영국 ‘디 애슬레틱’은 “램파드 감독이 감독직에 심각한 위기 상황이며 첼시는 부진이 이어지면 감독 교체를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첼시는 7승 5무 5패 승점 26점으로 프리미어리그 8위에 그쳐있다. 선두 리버풀(승점 33점)과는 7점 차이다. UEFA 챔피언스리그 커트라인인 4위 토트넘 홋스퍼(승점 29점)와는 3점 차이로 추격이 가능하지만, 최근 6경기에서 단 1승(1무 4패)에 그칠 만큼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선두권 추격을 위해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던 이 날 맨체스터 시티와의 홈경기에서 1-3으로 패하며 최근 프리미어리그 3경기에서 1무 2패 한 것이 뼈아팠다. 이것이 램파드 감독의 입지를 좁게 만들었다.

더구나 첼시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대대적인 전력 보강을 했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재정적 어려움을 겪는 와중에도 카이 하베르츠 영입에만 7,000만 파운드(약 1,041억원)를 쓰는 등 에두아르 멘디, 벤 칠웰, 티모 베르너, 하킴 지예흐 등 선수 영입에 총 2억 2,252만 파운드(약 3,310억원)를 지출했다.

하지만 현재까지만 놓고 보면 선수 영입 효과는 크지 않았다. 독일 분데스리가를 주름잡았던 베르너는 프리미어리그에서 단 4골을 넣는 데 그쳤다. 하베르츠도 겉도는 모습을 보이며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 리버풀 레전드 제이미 캐러거는 “첼시는 하베르츠를 왜 영입했나? 영입이 필요했는지 의문이다”라며 비판했다.

악재가 겹치면서 첼시는 램파드 감독 경질을 고민하기 시작했다. ‘디 애슬레틱’은 “첼시는 램파드 감독의 대안을 모색하기 시작했다”면서 “첼시 입장에서는 감독 교체가 이전 감독들과 비교해 훨씬 비용이 적게 들 것”이라고 했다.

첼시 레전드인 램파드 감독은 2001년부터 2014년까지 첼시에서만 13년을 뛰며 648경기 출전 211골을 기록했다. 그는 첼시에서 3차례 프리미어리그 우승,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등 총 13회 우승을 차지했다. 그리고 지난 2019년 7월 첼시 감독을 부임해 현재까지 80경기를 소화했고 41승 17무 22패를 기록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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