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 무효 석현준, 프랑스 귀화 준비 시작”… 트루아는 입장 함구
입력 : 2021.05.0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파리(프랑스)] 김남구 통신원, 김성진 기자= ‘병역 기피 혐의’를 받은 석현준(30, 트루아 AC)의 최종 선택은 한국 국적을 포기하는 것인가?

석현준의 여권이 무효화 조치된 가운데, 석현준이 프랑스 국적 취득을 준비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스포탈코리아’는 석현준의 여권 무효화 조치가 알려진 뒤 트루아 구단에 관련 상황을 문의했다. 하지만 트루아 구단은 ‘스포탈코리아’의 연락을 피하며 입장 표명을 하지 않았다.

그런 가운데 지난달 30일 프랑스 트루아 지역지 ‘레스트 에클레르’는 “석현준은 강제로 한국에 복귀하나?”라는 보도를 통해 석현준이 프랑스 국적을 취득하려는 준비를 시작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대한민국 외교부와 병무청의 석현준의 여권 무효화 조치와 함께 “한국은 병역 의무를 위해 석현준의 귀국을 권고했다”고 전한 뒤 “석현준은 프랑스 귀화 서류 준비를 시작했다”라며 석현준이 최근 프랑스 국적 취득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석현준은 현재 병역 기피 혐의를 받고 있다. 병무청은 지난해 12월 석현준 등 병역 기피자 명단을 공개하며 형사 고발했다. 석현준이 귀국하면 바로 사법 처리가 될 예정이다. 또한 병무청은 외교부와 함께 석현준의 여권을 무효화했다.

정석환 병무청장은 지난달 28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외교부에서 석현준의 여권무효화 조치를 완료했다. 석현준은 병역법상 국외 여행 허가 의무를 위반한 병역 기피자다. 2019년 6월 석현준을 고발했다. 현재 해외에 있어 기소 중지 상태다. 귀국하면 형사 처벌을 받은 뒤 병역 의무를 이행하게 된다. 조속히 귀국해 처벌 받고 병역 의무를 이행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석현준은 여권이 무효화됐기에 현재 발급되어 있는 프랑스 취업비자의 유효 기간이 만료되면 불법 체류자 신분이 된다. 그렇기에 ‘레스트 에클레르’의 보도대로 프랑스 국적을 취득을 준비 중이라면 여권 무효화가 된 만큼 귀화를 통해 상황을 모면하겠다는 ‘꼼수’로 보 인다.

‘레스트 에클레르’는 “프랑스 귀화 서류를 위해서는 프랑스에서 3년을 체류해야 한다. 하지만 국적 취득을 하려면 5년 거주를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석현준은 2022년에 5년 거주 조건을 채운다.

트루아의 로랑 바틀 감독은 “석현준이 내게 말한 적이 없다”며 이와 관련한 것에 대해 아는 것이 없다고 밝혔다.

또한 이 매체는 "한국에 거주 중인 석현준의 변호사가 예술가나 스포츠 선수가 35~36세까지 군복무를 연기한 사례를 연구 중"이라고 덧붙였다.

사진=트루아 AC, 레스트 에클레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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