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케인-호날두까지… 맨시티 팬들 분노, “스트라이커 데려오라고!”
입력 : 2021.08.2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맨체스터 시티 팬들은 단단히 뿔이 났다. 스트라이커 영입에 실패했기 때문이다.

지난 시즌 맨시티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우승,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이란 눈부신 성과를 냈다. 공수에서 완벽에 가까웠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스트라이커의 부재였다.

세르히오 아구에로(FC 바르셀로나)가 부상과 코로나19 감염 여파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고, 제로톱 전술을 활용했다. 성공적이었으나 중요할 때 득점할 수 있는 최전방 공격수에 대한 갈증이 있었다.

맨시티는 6월부터 해리 케인(토트넘 홋스퍼) 영입을 추진했다. 몸값으로 1억 파운드(약 1,602억 원)를 제시했지만, 토트넘이 손사래 쳤다. 협상은 8월까지 이어졌으나 케인이 잔류를 선언하면서 그간 공은 물거품이 됐다.

중간에는 리오넬 메시(파리 생제르맹)를 데려올 기회도 있었다. 맨시티는 지난해, 메시가 이적 선언을 했을 당시 영입을 시도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시도조차 하지 않았고, 몇몇 팬들의 원성을 샀다.

케인 영입에 실패한 맨시티는 재빨리 눈을 돌렸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게 접근했고, 유벤투스와 견해차가 있었으나 이적이 가까워 보였다. 하지만 뒤늦게 뛰어든 ‘맞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빼앗겼다.

결국 맨시티는 현존 최고 선수 3명을 품을 기회를 놓쳤다. 이적 시장 마감이 얼마 남지 않은 현재, 맨시티가 다른 공격수를 데려오기는 쉽지 않은 일이다. 사실상 전문 스트라이커가 없이 또 한 번 새 시즌을 보내야 한다.

맨시티 팬들은 폭발했다. 마지막으로 희망을 걸었던 호날두마저 라이벌 구단으로 향했기 때문이다. 인스타그램을 비롯한 소셜미디어 채널(SNS)에는 온통 호날두와 스트라이커 이야기뿐이다.

“메시와 호날두를 놓쳤다”, “이번 이적 시장은 정말 터무니없다”, “보잘것없는 구단”, “스트라이커를 데려와라, 윌프레드 보니라도 말이야” 등 비판이 가득했다. 욕설을 퍼붓는 이들도 종종 있었다.

현재 맨시티에는 가브리엘 제주스, 페란 토레스 등 스트라이커 역할을 할 수 있는 자원들이 있다. 하지만 이들은 그간 최전방에서 큰 성과를 내지 못했다. 맨시티 팬들의 속이 타들어 가는 이유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