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모리뉴-펩’ 보냈던 라리가 회장, “메시 이적이 더 고통스러워”
입력 : 2021.09.1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세계 최고의 축구선수 리오넬 메시(파리 생제르맹)를 잃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회장이 씁쓸함을 드러냈다.

한때 프리메라리가는 세계 최고의 선수를 두 명이나 보유하며 황금기를 누렸다. 영원한 맞수인 바르셀로나에 메시, 레알 마드리드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버티며 뜨거운 열전을 펼쳤다.

여기에 스타 지도자들도 스페인으로 모였다. 펩 과르디올라(맨체스터 시티) 감독이 바르셀로나의 전성시대를 열었고 조세 모리뉴(AS 로마) 감독이 레알 지휘봉을 잡고 맞섰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며 빛이 점점 희미해졌다. 모리뉴 감독과 과르디올라 감독, 호날두가 차례로 무대를 옮겼다. 이어 올여름 바르셀로나를 넘어 프리메라리가의 상징이었던 메시까지 프랑스로 떠났다.

프리메라리가의 수장 하비에르 테바스 회장 역시 이를 숨길 수 없었다. 그는 12일(한국시간) ‘스포르트’를 통해 “호날두를 비롯해 과르디올라 감독, 모리뉴 감독이 떠났을 때처럼 언젠간 이런 날이 올 줄 알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린 세계 최고의 두 팀에 세계 최고의 선수를 2명이나 둘 수 있는 행운을 누렸다. 또 이를 활용해 세계 축구 최전선에 섰다”라며 화려했던 과거를 돌아봤다.

많은 이별을 경험했지만, 메시만큼은 더 쓰라렸다. 테바스 회장은 “개인적으로 메시를 역사상 최고라고 생각하기에 조금 더 고통스러웠다. 또 그렇게 바르셀로나, 프리메라리가와 이별할 선수가 아니었다”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