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 F조] '호날두가 끝냈다' 0-2 → 3-2 대역전승…맨유 기적의 드라마
입력 : 2021.10.2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후반에만 3골을 터뜨리며 아탈란타에 역전승을 거뒀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역전 드라마의 결승골 주인공이 됐다.

맨유는 21일(한국시간) 홈구장인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1/2022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F조 3차전에서 아탈란타를 3-2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2승1패(승점 6)를 기록한 맨유는 조 선두로 올라섰다.

맨유의 전반은 악몽 같았다. 리그에서 극심한 부진에 빠져 분위기가 침체된 탓인지 집중하지 못했다. 전반 15분 만에 선제골을 내줬다. 왼쪽 측면이 허물어지면서 다비데 자파코스타에게 문전 크로스를 허용했고 마리오 파살리치에게 골을 허용했다.

침몰 직전까지 내몰렸다. 전반 28분 코너킥 수비 상황서 메리흐 데미랄에게 추가골을 내줘 스코어가 0-2로 벌어졌다. 맨유는 다급하게 반격에 나섰지만 프레드와 마커스 래시포드에게 연결된 결정적인 기회가 모두 무산되면서 답답한 전반을 마쳤다.

맨유는 포기하지 않았다. 후반 들어 맹공을 펼친 맨유는 후반 8분 래시포드가 마침내 기회를 살리면서 추격을 알렸다. 아탈란타의 패스미스를 틈타 역습에 나선 맨유는 왼쪽 페널티지역으로 파고드는 래시포드에게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절묘한 논스톱 패스를 시도했고 이를 받아 골로 연결했다.

맨유의 골이 터지자 분위기가 급격히 기울었다. 폴 포그바와 에딘손 카바니, 제이든 산초를 투입해 더욱 고삐를 조인 맨유의 드라마가 시작됐다. 후반 30분 해리 매과이어가 코너킥 공격에 가담해 문전에 머물러 있다가 측면 크로스를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해 2-2 동점을 만들었다.

드라마의 완성은 호날두였다. 호날두의 장점인 헤더가 폭발했다. 후반 36분 루크 쇼가 올려준 크로스에 정확하게 머리를 갖다대 골망을 흔들며 0-2 상황을 3-2로 뒤집는 역전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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