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 미친 영향력... 윙크스, 프리킥으로 원더골 넣은 후 '손흥민' 소환
입력 : 2022.01.1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진선 기자= 동점골을 넣은 해리 윙크스(토트넘 홋스퍼)가 인터뷰에서 손흥민의 이름을 꺼냈다. 어떤 사연일까.

토트넘은 9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모어캠비와의 2021/2022시즌 잉글랜드 FA컵 64강 경기에서 3-1로 이겼다.

이날 토트넘은 힘을 빼고 경기에 임했다. 주전 선수들이 대거 빠지고 후보 선수들이 기회를 받았다. 손흥민은 다리 근육 부상으로 명단에서 제외됐다.

토트넘의 전반은 불안함의 연속이었다. 연이은 수비 실수로 경기 분위기가 어수선했다. 결국, 전반 33분 토트넘은 선제골을 허용했다.

일격을 맞은 토트넘은 후반에도 분위기를 가져오진 못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후반 24분 해리 케인, 루카스 모우라, 올리버 스킵을 동시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성공적인 교체였다. 후반 29분, 윙크스가 환상적인 프리킥으로 천금 같은 동점골을 만들었다. 윙크스가 좌측면에서 때린 슈팅이 골망 반대편 모서리에 정확히 꽂혔다.

토트넘은 윙크스의 동점골에 힘입어 빼앗겼던 분위기를 가져왔다. 이후 모우라와 케인이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3-1 승리를 챙겼다.

경기 후 윙크스의 원더골에 많은 관심이 쏠렸다. 윙크스는 구단과의 인터뷰에서 “내 골은 의도한 것이었다”며 웃었다.

하지만 곧바로 “농담이고 사실 의도한 건 아니었다. 먼 쪽 코너를 노렸고 다른 선수의 헤더를 보고 찼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손흥민이 자주 하는 킥이다. 나도 한번 해봤다. 성공적이었다”며 미소를 지었다.

윙크스의 골은 손흥민이 넣었던 프리킥 골과 유사하다. 손흥민은 토트넘 전담 키커로서 프리킥 때 상대 먼 쪽 포스트를 보고 강하게 슈팅을 때리곤 한다. 윙크스가 이 킥을 모방한 것이다.

손흥민은 이날 경기에 나오지 않았지만, 그의 존재감은 어디서든 빛났다. 그가 동료 선수들에게 많은 귀감을 주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사진=토트넘 트위터,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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