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 4강] '김보경-이승기-김진수 실축' 전북, 우라와에 승부차기 패...'결승행 실패'
입력 : 2022.08.2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곽힘찬 기자= 전북 현대가 우라와 레즈에 승부차기 끝에 패배했다.

전북은 25일 일본 사이타마현에 위치한 사이타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4강전에서 우라와에 연정 접전 끝에 승부차기 패배,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전북은 이범수(GK), 구자룡, 김진수, 박진섭, 김문환, 맹성웅, 류재문, 백승호, 송민규, 구스타보, 김진규가 선발로 나섰다.

이에 맞서는 우라와는 니시카와(GK), 사카이, 슐츠, 이와나미, 오하타, 고이즈미, 이토, 이와오, 세키네, 칼손, 마츠오를 선발로 내세웠다.

양 팀은 전반 초반부터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다. 먼저 골문을 연 쪽은 우라와였다. 10분 오버래핑에 성공한 사카이의 낮고 빠른 크로스를 마츠오가 득점으로 연결했다. 일격을 맞은 전북은 반격에 나섰다. 하지만 우라와는 강한 압박을 펼치며 전북의 공격을 계속 차단했다. 전북은 34분 김진규를 빼고 바로우를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전북은 세트피스를 통해 동점골을 노렸다. 전반 38분 역습 상황에서 송민규의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이어진 44분 코너킥 상황에서 김진수의 헤더가 나왔지만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전반전은 그대로 끝났다.



후반전 전북이 반격에 나섰다. 후반 6분 패스를 받은 송민규가 파울을 얻어내며 PK를 유도해냈다. 주심은 비디오판독(VAR)을 거쳐 PK 원심을 유지했다. 키커로 나선 백승호가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1-1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분위기를 가져온 전북은 계속 우라와의 뒷공간을 노렸다.

하지만 좀처럼 역전골이 터지지 않았다. 김문환, 바로우가 기회를 잡았지만 슈팅은 빗나갔다. 후반 막판으로 가면서 양 팀은 치열한 중원 싸움을 벌였다. 후반 추가시간은 5분이 주어졌다. 종료 직전 우라와의 회심의 슈팅이 골대를 강타하고 이범수의 연속 세이브가 나왔다. 양 팀은 승부를 가리지 못하며 연장전으로 돌입하게 됐다.

양 팀 모두 체력이 바닥나기 시작했다. 연장 전반은 이렇다 할 기회를 잡지 못하고 끝났다. 연장 후반 20분 전북이 역전골에 성공했다. 페널티박스 안에서 이승기의 크로스를 한교원이 마무리했다. 우라와 골키퍼는 반응조차 할 수 없었다. 1분 뒤 역습 상황에서 전북이 추가골을 터뜨릴 뻔했다. 문선민의 슈팅이 막히자 바로우가 재차 슈팅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그러나 전북은 연장 후반 15분 융케르에 동점골을 허용하고 말았다.

결국 승부차기까지 갔다. 1번 키커로 나선 김보경이 실축하고 말았다. 2번 키커 이승기와 김진수까지 총 3명이 실축하며 결국 무릎을 꿇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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