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정치 탄압 받는 아즈문, 천신만고 끝에 월드컵행… 이란 최종명단 발표
입력 : 2022.11.1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한재현 기자= 월드컵 예선에서 대한민국과 치열한 경쟁을 펼친 이란이 뒤늦게 최종 엔트리를 확정 지었다.

이란 축구협회는 14일 오전(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에 나설 25인 최종 엔트리를 발표했다.

이란도 핵심 멤버인 사르다르 아즈문(레버쿠젠)을 비롯해 알리레자 자한바크시(페예노르트), 메흐디 테레미(FC포르투), 사만 고도스(브렌트포드), 에샨 헤이사피(AEK 아테네) 등 유럽파 핵심 멤버들이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월드컵 공식 엔트리 26명에 비해 한 명 적은 25명만 발표했다. 더구나 이란 축구협회와 카를로스 케이로스 감독간의 갈등으로 명단 발표 기자회견이 연기되는 사태까지 발생했다.

아즈문이 갈등의 핵심이었다. 영문매체 ‘이란 와이어’는 “케이로스 감독은 이란 스포츠부 당국으로부터 아즈문을 제외하라는 압력을 받고 있다. 우리의 소식통에 따르면 축구협회 회장은 아즈문을 카타르로 부르지 말 것을 감독에게 요청했다”라고 전했다.

아즈문은 이란 공격의 핵심이지만, 이란 여성 히잡 반대 시위 지지로 당국의 미움을 받았다. 이란 축구협회는 제외를 원했지만, 케이로스 감독은 팀 내 핵심 선수를 정치적인 이유로 제외할 수 없었다.

이란은 이번 카타르 월드컵에서 B조에 속해 잉글랜드, 웨일스, 미국과 16강행을 두고 경쟁한다.

이란 대표팀 25인 명단
골키퍼: 알리레자 베이란반드(페르세폴리스), 아미르 아베드자데흐(폰페라디나), 호세인 호세이니(에스테갈), 페얌 니아즈만드(세파한),
수비수: 에샨 헤이사피, 밀라도 모함마디(이상 AEK 아테네), 모르테자 푸랄간지(페르세폴리스), 라민 레자에이안(세파한), 호세인 칸나디자데간, 쇼자에 칼레자데흐(이상 알 아흘리), 사데흐 모하라미(디나모 자그레브), 루즈데흐 체시미, 아볼파즐 자라미(이상 에스테갈), 마지드 호세이니(카이세리스포르)
미드필더: 바히드 아미리, 메흐디 토라비(페르세폴리스), 알리레자 자한바크시(페예노르트), 사에이드 에자토라히(베이레), 사만 고도스(브렌트포드), 알리 골리자데흐(샤를로이), 아흐마드 누롤라히(샤밥 알 아흘리), 알리 카리미(카이세리스포르)
공격수: 사르다르 아즈문(레버쿠젠), 알리레자 자한바크시(페예노르트), 카림 안사리파르드(오모니아)



사진=이란축구협회,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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