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목소리] 中 때문에 다친 엄원상 치료만 ‘8주’... 황선홍 만난 홍명보, “큰 타격”
입력 : 2023.06.2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울산] 이현민 기자= 울산현대 홍명보 감독이 핵심 공격 자원인 엄원상의 부상을 안타까워했다.

울산은 24일 오후 7시 30분 문수축구경기장에서 대구FC와 하나원큐 K리그1 2023 19라운드 홈경기에 임한다.

현재 울산은 14승 2무 2패 승점 44점으로 선두에 올라 있다. 18경기에서 총 40골로 경기당 2.2골, 가장 센 화력을 자랑한다.

약 2주간 A매치 휴식기를 보낸 울산이 6위 대구와 마주한다. 최근 2연승을 달리고 있지만, 홍명보 감독은 편히 쉴 수 없었다. SNS에서 일부 선수들이 논란을 일으켜 축구팬들과 관계자들의 원성을 샀다.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홍명보 감독은 “우리는 항상 A매치 기간이 어려웠다. 그런데 이번에는 더 어려웠던 시기다. 당사자들을 불러 이야기를 나눴다. 이 선수들을 포함해 모든 선수의 동의를 받고 SNS를 금지시켰다”면서, “본인들도 반성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에서 징계를 받았다. 이런 일이 다시는 일어나면 안 된다. 재발 방지가 중요하다. 경기장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U-24 대표팀에 소집됐던 엄원상이 중국과 평가전에서 부상을 입었다. 울산 관계자에 따르면 부상 치료만 8주가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휴식기 직전 제주유나이티드전에서 1골 1도움으로 건재를 과시, 중국과 1차전에서 멀티골을 폭발시켰으나 쿵푸 축구의 희생양이 됐다.



이날 U-24 대표팀 황선홍 감독이 울산을 찾아 경기 전에 홍명보 감독과 만났다. 이에 홍명보 감독은 “아무래도 대표팀 감독(황선홍)이다 보니까 엄원상 이야기를 했다”면서 당시 상황과 현재 몸 상태를 공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엄원상의 부상은 울산과 U-24 대표팀 모두에 악재다.

홍명보 감독은 “우리팀에 큰 타격이다. 간신히 긴 터널을 빠져나왔고, 최근에 좋은 모습을 보였는데, 부상을 당했다. 팀도 본인도 심적으로 충격”이라고 씁쓸함을 감추지 못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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