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도중 북한이라 칭했다가 발끈한 북한 선수단
입력 : 2023.10.0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북한 관계자가 지난달 29일(현지시간)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농구 남북전이 끝난 후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북한’이라고 지칭한 취재진 질문에 발끈했다.



이날 대한민국 여자 농구대표팀은 여자 농구 조별리그 C조 북한과의 경기에서 81-62로 승리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장에 들어선 정성심 북한 여자 농구대표팀 감독은 남북전을 앞두고 긴장하지 않았냐는 질문에 “긴장한 것도 없고 어려운 것도 없었다. 다만 국제경기에 처음 참가하는 선수가 많았기 때문에 실수가 잦았다. 그래서 약간 경기가 잘 안 됐다”고 답했다.



이날 취재진은 북한 여자 농구팀에게 여러 질문을 쏟아냈다.



한 한국 취재진은 “북한 응원단이 열정적인 응원을 보내줬는데 어떻게 느끼셨는지 소감이 궁금하다”며 “또한 국제 대회에 오랜만에 나오셨는데 음식이 입에 맞는지, 어떤 음식을 좋아하는지 말씀해달라”고 물었다.



그러나 이번에도 북한 관계자가 나서서 정성심 감독의 답변을 막았다.



관계자는 영어로 “우리는 ‘North Korea’가 아니다. 우리는 ‘D.P.R. 코리아’다. 당신이 우리를 ‘North Korea’라고 칭한 것은 좋지 않다. 아시안게임에서는 모든 나라에 정확한 이름을 불러줘야 한다. 내 말이 맞지 않나?”라고 말했다.



취재진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라는 국가명을 사용하지 않은 것에 항의한 이 관계자는 질문에 답하지 않고 넘어갔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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