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드리도 혹사당해서 망가졌는데…바르사, 6골 신성 올림픽 차출에 불만
입력 : 2024.03.3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민철 기자= 제2의 페드리(21, 바르셀로나)가 되지 않길 바라고 있다.

스페인 매체 ‘레레보’는 29일(한국시간) “바르셀로나는 2024 파리 올림픽 차출이 유력한 라민 야말(16)에게 페드리의 상황이 반복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야말은 바르셀로나의 미래를 짊어질 신성으로 평가받고 있다. 바르셀로나 유소년팀 출신으로 발빠르게 올시즌 1군 승격에 성공하며 구단과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는 중이다.

올시즌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모든 대회를 통틀어 39경기 6골 7도움을 올렸다. 하피냐(27)와의 주전 경쟁에서도 우위를 점했다는 분석이 적지 않았다.

유로 2024 출전 가능성은 충분하다. 지난해 스페인 대표팀에 처음 소집된 야말은 지난 27일 치러진 브라질전에서 2도움을 올리며 창창한 미래를 예고했다.

문제는 파리 올림픽 출전도 유력하다는 점이다. 올림픽은 유로 2024 종료 10일 이후 치러진다. 야말이 두 대회에 모두 참가한다면 체력적으로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

이 같은 혹사는 부상 유발과 기량 저하로 직결될 위험이 높다. 페드리의 사례가 대표적이다. 페드리는 한 때 바르셀로나의 미래로 평가받았다.





페드리의 매끄러운 탈압박 능력과 높은 축구 지능은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의 장기적인 후계자로 평가받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단숨에 바르셀로나의 핵심으로 자리매김했다. 페드리는 지난 20/21시즌 모든 대회를 통틀어 52경기에 출전했다. 출전 시간으로 따지면 3,525분에 달했다.

충분한 휴식 시간도 갖지 못했다. 시즌 직후 스페인 대표팀에 합류해 유로2020에 참가하는가 하면 2020 도쿄 올림픽 일정까지 소화하기도 했다.

결국 과부하가 걸렸다. 또다시 휴식 없이 지난 21/22시즌 일정에 돌입한 페드리는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다. 해당 시즌 내내 햄스트링 부상에 시달린 탓에 22경기 출전에 그쳤다.

올시즌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페드리는 끊임없이 근육 부상에 시달리고 있다. 모든 대회를 통틀어 24경기에 출전한 것이 전부였다.

야말을 향한 바르셀로나의 우려는 점점 커지고 있다. 이번 보도에 따르면 야말의 성장이 정체될 것을 우려하고 있는 바르셀로나는 그의 두 대회 참가를 허용할 의향이 없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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