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 혜인이랑 동갑' 15세 DF, 수업 빼고 아스널전 명단 포함…''英 최고 기대주''
입력 : 2024.04.2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걸그룹 뉴진스의 혜인과 동갑인 웨슬리 오코두와(15·울버햄튼 원더러스)가 아스널전 명단에 포함됐다.

울버햄튼은 20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울버햄튼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날과 2023/24 프리미어리그 34라운드 홈경기에서 0-2로 패했다. 이날 황희찬이 부상 복귀 후 첫 선발로 나선 울버햄튼은 스쿼드 두께 차이를 이기지 못하고 아스널에 무릎을 꿇었다.

경기 결과와 무관하게 눈길을 끈 건 울버햄튼 벤치에 앉아 있던 한 어린 소년이었다. 아카데미(유소년팀)에서도 많은 경기를 뛴 선수가 아니라 현지에서도 정보가 부족했지만 곧 오코두와라는 게 밝혀졌다.


영국 매체 '더 선'은 20일 "울버햄튼이 15세 소년 오코두와를 1군 훈련에 투입했다"며 "그가 아스널전에 나설 경우 구단 역사상 가장 어린 나이에 프로 데뷔한 선수가 된다"고 보도했다. 아쉽게 아스널전 출전은 무산됨에 따라 오코두와는 다음 경기를 기약하게 됐다.

오코두와의 아스널전 명단 포함에는 비하인드 스토리도 있었다. 개리 오닐 울버햄튼 감독은 아스널전을 앞두고 기자회견을 통해 "오코두와는 훈련 참여를 위해 오늘 아침 과학 수업에 결석했다. 그가 과학 수업보다 우리와 훈련을 더 즐겼길 바란다"고 전하며 TMI(?)를 방출했다.


현재 울버햄튼의 스쿼드 상황은 프리미어리그 모든 팀을 통틀어 최악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1군 선수단 대부분이 부상의 늪에 허덕여 실질적으로 기용 가능한 선수는 10여 명뿐이다. 오닐 감독도 유소년팀에서 최대한 많은 선수를 끌어올렸다.

지난 2월 말 햄스트링 부상으로 쓰러진 황희찬이 급히 복귀했지만 풀타임을 소화할 수 있는 몸 상태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황희찬은 아스널전 51분을 뛴 후 마리오 르미나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빠져나왔다.


오코두와는 15세 나이에 잉글랜드 최고의 기대주 중 한 명으로 각광받는다. 지난 2월 스페인에서 열린 U-16 국제 친선대회 대한민국전에 출전하기도 했으며, 최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유수 빅클럽 이적설에 휩싸인 바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울버햄튼 원더러스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