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4km 총알 타구가 GG 2루수에 막혔다...김하성, 4타수 무안타 침묵 ‘10G 연속 출루 마감’
입력 : 2024.04.2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10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이어가던 김하성(29·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침묵했다.

김하성은 2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 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콜로라도 로키스와 경기에 5번 타자-유격수로 선발출전해 4타수 무안타로 부진했다.

이날 경기 침묵으로 김하성은 지난 11일 시카고 컵스전부터 이어가던 10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마감했다.

2회 초 선두타자로 첫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은 콜로라도 선발 오스틴 곰버를 상대로 볼카운트 2-2에서 5구째 체인지업을 때려 우익수 직선타로 물러났다.

샌디에이고가 1-0으로 리드를 잡은 3회 초 2사 1, 3루 득점권에서 두 번째 타석을 맞은 김하성은 볼카운트 2-2에서 6구째 떨어지는 너클 커브를 중심이 무너지며 건드려봤지만 중견수 뜬공이 되고 말았다.

양 팀이 1-1로 맞선 6회 초 선두타자로 나선 김하성은 바뀐 투수 빅터 보드닉을 상대했다.초구 패스트볼과 2구 슬라이더를 지켜본 김하성은 3구째 시속 96.9마일(약 155.9km)을 밀어쳤지만 1루수 정면을 향하는 땅볼로 아웃됐다.

8회 초 주릭슨 프로파가 볼넷으로 만든 무사 1루 찬스에서 김하성은 닉 미어스를 상대로 초구 시속 96.2마일(약 154.8km) 강속구를 제대로 받아쳤다. 시속 102.1마일(약 164.3km)의 총알같은 타구는 투수 옆을 지나 그대로 중전안타가 되는 듯했다.

그러나 '2022년 내셔널리그 골드글러브 수상자' 콜로라도 2루수 브렌든 로저스가 동물적인 반사신경을 뽐내며 다이빙 캐치로 타구를 잡아냈다. 로저스는 엎드린 자세에서 그대로 공을 토스했고 유격수 에제키엘 토바가 맨손으로 잡아 1루 송구까지 마무리했다. 기대타율(xBA) 0.570의 타구는 콜로라도 키스톤 콤비에 막혀 병살타로 둔갑했다.

김하성의 병살타 이후 루이스 캄푸사노의 2루타, 타일러 웨이드와 잭슨 메릴의 연속 적시타로 스코어는 3-1이 됐다. 샌디에이고는 선발 딜런 시즈(7이닝 1피안타 8탈삼진 1실점)의 호투에 이어 8회 예넬 데 로스 산토스(1이닝 1피안타 3탈삼진), 9회 로베르토 수아레즈(1이닝 2피안타)가 무실점으로 뒷문을 틀어막고 3-1로 승리, 2연승에 성공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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