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 11경기 20골 맹폭’ 울산, 요코하마와 한일전 잡으면 ‘4년 만에 결승’
입력 : 2024.04.2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일본(요코하마)] 이현민 기자= 울산 HD가 요코하마에 입성했다.

울산은 24일 오후 7시 요코하마 국제경기장에서 요코하마 F.마리노스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이하 ACL) 2023/2024 4강 2차전을 치른다.

동아시아 최강을 가리는 운명의 한일전이 90분 남았다. 2020년 아시아 정상에 올랐던 울산이 4년 만에 결승 진출을 노린다.

지난 17일 울산은 호랑이굴에서 열린 요코하마와 4강 1차전에서 주민규의 패스를 받은 이동경이 왼발 슈팅으로 결승골을 뽑아내 1대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울산은 한일전에서 자존심을 지켰고, 결승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동시에 AFC 클럽 포인트에서 3점을 추가해 총 81점으로 전북현대(80점)를 제쳤다. 알 힐랄(사우디아라비아, 115점)에 이어 아시아 2위에 오르며 자력으로 2025년 미국에서 펼쳐지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티켓을 손에 넣었다.

울산은 여기서 안주하지 않고 높은 곳을 바라본다. 어제 오후 나리타 국제공항을 통해 결전지에 입성했다.

울산은 최근 공수가 안정됐다. 우선, ACL 11경기에서 총 20골을 몰아치며 경기당 2골에 가까운 화력을 자랑한다. ACL과 K리그1을 포함해 공식 3연승(수원FC 3대0, 강원FC 4대0, 요코하마 1대0)을 달리고 있는데, 총 8골을 넣었다.

이동경의 왼발이 뜨겁다. 이미 K리그1에서 공격 포인트 10개(7경기 6골 4도움)를 가장 먼저 기록, 요코하마와 4강전 1차전에서 결승포로 울산의 연승 행진을 주도하고 있다. 입대 전 마지막 ACL 무대에서 또 폭발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시즌 초반 흔들렸던 수비는 3경기 연속 무실점으로 견고해졌다. 요코하마전에서 김영권과 황석호를 중심으로 상대 맹공에 자물쇠를 채웠다. 쾌조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는 성골 유스 임종은은 언제 투입되어도 제 몫을 하고 있어 든든하다.

홍명보 감독 부임 후 ACL에서 최고 성적은 2021년 대회 때 4강이다. 이번에 결승에 오를 경우 3년 전 기록을 넘고 처음으로 결승 무대를 밟는다. 결승에 오르게 되면 다가오는 5월 서아시아 최강 팀(알 힐랄-알 아인 승자)과 우승컵을 놓고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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