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나나 전염병 확산...지구상에서 사라질 수도
입력 : 2014.04.2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바나나가 멸종 위기에 처했다.

바나나 전염병인 '파나마병'이 확산되면서 전 세게 바나나 공급에 비상이 걸렸다. 아직까지 바이러스의 피해를 막을 수 있는 백신이나 농약도 개발되지 않아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국 경제 전문 채널 CNBC는 21일 "바나나 전염병 파나마병(푸사리움)의 일종인 TR4가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퍼지고 있다. 이대로라면 바나나가 지구상에서 사라질 가능성도 있다"고 보도했다.

TR4는 바나나 나무의 뿌리를 공격하는 곰팡이균으로, 감연되면 수년 내 바나나 농장 전체를 고사시킬 수 있고, 농약에 의해서는 죽지 않아 전염을 최대한 막는 동시에 새로운 유전자군을 찾는 방법 밖에 없다.

지난 1989년 TR4를 처음으로 발견한 랜디 플뢰츠 플로리다대학교 식물병리학과 교수는 "현재는 곰팡이균이 번지는 것에 대해 할 수 있는 일이 아무 것도 없다"며 "이는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전 세계에는 1000여종에 달하는 바나나 품종이 있지만, 이 중 '캐번디시'가 글로벌 작황의 45%를 차지할 정도로 인기 있다. 캐번디시는 파나마병에 대한 저항력이 강해 1950년대부터 급속도로 확산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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