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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떨어진 타격감’, 두산 김태형 감독의 불안한 예감은 틀리지 않았다

기사입력 : 2019.09.12      기사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페이스북 공유


[스포탈코리아=잠실] 허윤수 기자= 두산 베어스가 예상치 못한 일격을 당하며 3위로 밀려났다.

두산은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안방 경기에서 2안타의 빈공 끝에 0-4로 무기력하게 패했다. 두산은 이날 패배로 SK 와이번스를 꺾은 키움 히어로즈에 2위 자리를 내줬다.

NC 이동욱 감독이 경기 후 “다윗과 골리앗의 대결이라고 생각했다”라고 말했을 정도로 두산에는 뜻밖의 일격이었다. 특히 올 시즌 KBO리그 최고 투수로 꼽히는 린드블럼 카드를 꺼내고도 패배의 쓴맛을 봤다. 린드블럼은 6이닝 2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지만 타선의 침묵 속에 시즌 2패째를 기록했다. 올 시즌 선발 연승 행진도 13에서 멈춰 섰다.

이날 두산은 우천 변수에 발목을 잡혔다. 경기 전 두산 김태형 감독은 계속된 우천 취소에 상당히 지친 모습이었다. 10개 구단 중 가장 많은 잔여 경기(17경기)를 남겨둔 김 감독은 “이젠 우천 취소에 대해 별로 할 말도 없다”라며 허탈한 웃음을 지었다.

이어 계속된 휴식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투수의 경우 오랜 휴식을 취하면 어깨에 힘이 남아있어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하지만 린드블럼은 경험이 많기 때문에 별 문제가 없을 것이다”라며 마운드에 대해선 크게 걱정하지 않는 모습이었다.

김 감독이 진짜 걱정했던 부분은 타선이었다. “야수들의 경우 경기를 계속 치르지 못하면 몸이 무거워진다. 타격감도 떨어질 수 있다”라며 계속된 휴식으로 인한 경기 감각을 걱정했다.

김 감독의 말처럼 두산 타선은 이날 NC 선발 최성영에게 꽁꽁 묶였다. 7회 말 2사에서 최주환의 안타가 나오기 전까지 단 한 개의 안타도 만들어내지 못했다. 2개의 볼넷만 얻은 채 노히트 경기를 당하며 끌려갔다.

좀처럼 출루를 하지 못하니 할 수 있는 게 없었다. 득점 지원 부문 1위(7.62)를 달릴 정도로 타선의 도움을 많이 받았던 린드블럼이 퀄리티 스타트로 자기 몫을 해냈지만 낯선 타선의 침묵 속에선 어쩔 도리가 없었다.

이제 두산의 위치는 3위다. 두산은 12일부터 기아 타이거즈와의 2연전을 치른 뒤 SK, LG 트윈스, 키움 등 상위권 팀들과 연달아 맞대결을 펼친다. 굵은 빗방울에 차갑게 식어버린 방망이를 얼마나 빨리 다시 타오르게 할 수 있을지가 2위 탈환을 향한 첫 단계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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