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목소리] ‘승리에도 아쉬운’ 김태형 감독 “김재호 상태, 내일 보겠다”
입력 : 2019.10.2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잠실] 허윤수 기자= 극적인 끝내기 승리를 거둔 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이 마냥 웃지 못했다.

두산은 22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9 포스트시즌 키움 히어로즈와의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9회 말 터진 오재일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7-6 짜릿한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두산은 이날 결과로 74.3%의 기분 좋은 우승 확률과 함께 2차전을 준비하게 됐다.

경기 후 김 감독은 “중요하고 어려운 1차전 경기 잘 잡은 거 같다. 이기고 있다가 패했으면 부담스러웠을 텐데 선수들이 끝까지 잘해줬다. 좋은 기운으로 2차전 임할 수 있을 것 같다”라며 1차전을 돌아봤다.

6회를 앞두고 린드블럼을 내린 것에 대해선 “몸 상태가 베스트라고 보지 않았다. 투구 수 90개도 애매했다. 주자를 남겨두고 내려오느니 빠르지만 내리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라며 이유를 밝혔다.

퇴장 상황에 대해선 “감독으로서는 아쉬우니까 항의를 했다. 퇴장인 줄 알지만 그 상황에서는 나가야 한다고 생각했다”라며 팀 사기를 위한 결정이었음을 밝혔다.

4번과 5번에 자리한 김재환, 오재일에 대해선 “김재환의 감이 괜찮아지고 있다. 안타도 쳤고 파울 홈런도 나왔다. 내일도 상대가 왼손 투수이니 타순에 대한 고민보다는 다친 김재호의 상태를 보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재호의 상태에 대해선 “본인은 괜찮다고 하는 데 조금 더 봐야 할 것 같다. 살짝 뭉쳐서 움직이기 불편하다고 해서 내일 다시 체크해보겠다”라며 근심을 드러냈다.

끝으로 김 감독은 2차전 선발로 이영하를 예고했다.

사진=뉴시스
영상=김형준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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