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주 ''에이핑크 13년, 잘하려는 욕심 있었다''[인터뷰①][여솔백과]
입력 : 2024.04.1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여솔백과](5) 에이핑크 김남주

[편집자주] '여성 솔로 백과사전'을 펼쳐보세요. '여솔백과'는 국내를 넘어 세계로 뻗어 나가는 여성 솔로 가수들의 이야기를 담는 장입니다.

[스타뉴스 | 안윤지 기자] K팝 스타들이 전 세계를 누비면서 한국 대중가요의 저변이 확장됐다. 국내 팬들을 겨냥했던 가수들은 점차 글로벌을 목표로 앨범을 제작했으며 미국 음원 시장인 빌보드를 겨냥했다. 실제로 수많은 스타가 빌보드 '핫100' 차트에 오르며 K팝 스타들의 힘을 확인시켰다. 이런 상황은 한국 음악의 발전에 상당한 발판을 마련했다. 아이돌 음악으로 국한됐던 K팝이 힙합, 발라드, 록 등을 넘어 실험적인 음악이 다수 등장했고 한 가지 콘셉트에 국한되던 가수들이 자신의 틀을 벗고 도전했다.

가장 큰 변화를 가진 가수는 여성 솔로다. 과거 여성 솔로 가수는 '섹시'를 기반으로 음악을 해왔다면 이젠 퍼포먼스는 물론 가창력을 보이는 음악도 서슴지 않고 해내기 시작했다. 스타뉴스는 이런 여성 솔로 가수들을 주목하기로 했다. 2024년이 밝아온 지금, 험난한 가요계 속에서도 홀로 살아남아 자신의 길을 걷는 가수들은 어떠했을까.

그룹 에이핑크 멤버 김남주 /사진제공=초이크리에이티브랩
그룹 에이핑크 멤버 김남주 /사진제공=초이크리에이티브랩
'여솔백과'의 다섯 번째 가수는 김남주다. 김남주는 2011년 에이핑크로 데뷔해 타이틀곡 '몰라요', '1도 없어', '미스터 츄'(Mr. Chu), '러브'(LUV), '마이 마이'(My My) 등으로 활동했다. 이처럼 '청순'의 대명사로 자리 잡은 에이핑크는 해를 거듭할수록 새로운 음악이나 콘셉트를 시도했으나 기존의 모습을 유지하는 톤에서 진행됐다.

이런 점이 김남주에겐 도전을 자극했나 보다. 2020년 싱글 1집 이후로 약 4년 만에 솔로 앨범을 낸 그는 탈색 머리에 마녀와 같은 이미지로 돌아왔다. 타이틀곡 제목부터 '배드'(BAD) 인 만큼, 퍼포먼스도 상당히 낯선 모습이다.

김남주는 최근 스타뉴스와 서면 인터뷰를 진행해 솔로 앨범 '배드'와 더불어 에이핑크 13년을 돌아봤다.

가수 김남주 /사진=김창현
가수 김남주 /사진=김창현
-벌써 에이핑크가 데뷔 13주년을 맞이했다. 오랜 시간이 흐른 만큼, 그간 우여곡절이 많았을 거 같은데 '13년'을 돌아보자면.

▶13년이라는 시간 동안 저희 에이핑크라는 팀이 얼마나 많은 분께 사랑을 받았고 복이 많은 팀이었는가를 갈수록 더 느끼는 것 같다. 또 우여곡절들이 있었기에 지금의 에이핑크가 존재한다고 생각하고 이 모든 것이 기적이라 생각하며 우리 팀은 앞으로도 열심히 나아갈 생각이다.

-데뷔 초를 떠올려 보자면, 지금의 위치에 서 있을 거라 생각했었나. 어떤 가수가 되고 싶었고 그 정도의 목표 혹은 위치에 올랐다고 생각하는가.

▶사실 어떤 위치에 서고 싶다기보다는 뭐든지 그때그때 잘 해내고 싶은 욕심이 있었던 것 같다. 그래서 좋은 성과들을 얻었을 때도 그다지 기쁨을 누리지 못했던 게 아쉽기도 하다. 하지만 첫 콘서트를 하고 싶었던 꿈을 이루고 그 후 지속되는 팀 콘서트와 더불어 첫 1위 하는 게 꿈이었던 우리가 많은 일위를 할 수 있었던 것들은 모두 목표 그 이상의 것들을 해낸 것이 아닌가 싶다. 그래서 그런지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다고, 앞으로도 에이핑크로서 더 좋은 성과들을 이루어 내고 싶은 꿈들이 생겨나고 있다.

가수 김남주/사진=김창현
가수 김남주/사진=김창현
-꽤 오랜만에 솔로 가수로 복귀했다. 오랜만에 솔로 가수 활동을 하는 만큼, 작업 과정에서 고민이 많았을 거 같다. 어떤 마음가짐으로 임했나.

▶사실 첫 솔로 데뷔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지난번 앨범은 코로나 시기가 맞물려 제대로 된 솔로 활동을 할 수 없었다. 그래서 이번 앨범은 '김남주'의 첫 데뷔작이라고 생각하고 하나하나 제 색깔을 담으려 노력했던 것 같다. 그리고 무엇보다 제가 솔로 아티스트로서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뭔지, 지금 나의 진실한 마음을 어떻게 전할지 고민을 많이 했었고, 그동안 열심히 쌓아온 경력으로 한 층 더 발전된 아티스트 적인 모습도 보여드리고자 했다.

-인터뷰②에 이어



안윤지 기자 zizirong@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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