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정은채 기자]

/사진='미녀와 순정남' 방송화면 캡쳐

'미녀와 순정남' 지현우가 전 여자친구에 대해 언급했다.

20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미녀와 순정남'에서는 고필승(지현우 분)이 전 여자친구를 회상하며 눈물을 흘리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박도라는 고필승에게 자신과 추억의 떡볶이를 먹으러 가자고 제안했다. 이후 약속 장소에 등장한 고필승을 보며 박도라는 "왜 이렇게 잘생긴 거냐. 내가 알던 대충이 오빠 맞아? 모델보다 비율이 더 좋잖아"라며 감탄했다. 결국 박도라는 본인의 얼굴을 직접 때리며 "12살의 너와 지금의 너를 혼동하지 마라"라며 자신의 첫사랑인 고필승에 대한 감정을 자제하려 했다.

떡볶이 가게의 휴무로 두 사람은 포장마차에 방문해 술을 기울였다. 만취한 박도라는 고필승에게 "오빠는 여자친구 없냐"라고 물었다. 고필승은 "그럴 시간 없다"라고 답해 박도라를 만족스럽게 했다. 이어 그는 "내 꿈이 빨리 입봉해서 온 국민이 열광하는 드라마 만드는 거다. 내 머릿속엔 오로지 드라마 '직진 멜로' 대박 시청률 뿐이다"라고 덧붙였다.

박도라는 문득, 과거 고필승이 그의 짝사랑 상대인 채정미(미람 분)에게 "수능 끝나면 누나한테 바로 달려갈게. 내가 한 말 잊으면 안된다"라고 고백했던 걸 떠올렸다. 그러면서 "정미 언니랑 어떻게 됐냐. 그 후로 다시 만났어?"라고 물었다.

이어진 장면에서는 약속대로 대학 합격 소식을 알리러 정미에게 향하던 고필승이 다른 남자의 쌍둥이를 임신한 정미를 길에서 우연히 목격한 모습이 그려졌다. 고필승은 당시의 상처를 회상하며 오열했다. 그러면서 "너가 사랑을 알아?"라고 덧붙였다.

박도라는 여전히 정미를 그리워하는 고필승을 못마땅히 여겼다. 결국 그는 만취 후 집에 돌아간 고필승의 등에 '나는 바보 등신입니다'라는 메모를 붙여놔 보는 이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정은채 기자 st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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