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X유연석 ‘틈만 나면’ 예능+감동 다 담았다..목표는 시즌2 [종합]
입력 : 2024.04.2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김채연 기자] ‘틈만 나면,’이 막을 연다.

22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한 카페에서 SBS 새 예능 프로그램 ‘틈만 나면,’(연출 최보필 작가 채진아)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틈만 나면’은 일상 속 마주하는 잠깐의 틈새 시간 사이에 행운을 선물하는 ‘틈새 공량’ 버라이어티로, 응모를 통해 선정된 다양한 사람들의 틈새 시간에 방문, 미션을 통해 틈새시간 주인에게 특별한 행운을 선물할 예정이다. 쉼 없이 돌라가는 팍팍한 일상 속에서 시민들에게 색다른 엔돌핀을 선사할 예정이라고.

이날 ‘틈만 나면,’ 채진아 작가는 방송 포맷 중 ‘틈새 시간’에 대해 “저희가 신청을 받을 때 하루 일과 적어주도록 부탁드렸다. 그게 점심이 될수도 있고, 쉬는 시간일 수도, 대학생이라면 공강 시간일 수도 있다. 예를 들면 동물원이라고 치면 사육사에게는 동물 낮잠시간이 틈새이기도 하다. 모든 직업군의 쉬는 시간”이라고 명시했다.

굳이 신청을 받은 이유에 대해서도 채진아 작가는 “저희가 틈새 시간을 임의로 정하는 게 아니라, 그들의 리얼한 틈 사이에 찾아가기 때문이다. 어떻게 생각하면 그분들에 무작정 찾아갈때 실례일 수도 있었다. 신청이라는 과정이 있어야 서로 양해가 되는 상황이었다. 거긴 실제 근무 공간, 사는 공간이기도 해서 그건 사전에 양해를 구해야 진행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MC로는 유재석과 함께 배우 유연석이 활약한다. 두 사람은 ‘런닝맨’, ‘범인은 바로 너’, ‘핑계고’ 등에서 티키타카를 선보인 바 있으며, ‘틈만 나면,’을 통해 처음으로 MC 호흡을 예고해 기대감을 높인다.

‘런닝맨’, ‘놀면 뭐하니?’, ‘유 퀴즈 온 더 블럭’, ‘아파트 404’, ‘핑계고’ 등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 중인 유재석이 ‘틈만 나면,’에서 보여줄 매력은 무엇일까. 유재석과 ‘런닝맨’에서 처음 만난 뒤 재회하게 된 최보필 피디는 “제가 아는 유재석 씨는 토크 공격과 수비에 능한 사람인데, 제가 생각하는 거보다 유연해졌다”고 달라진 점을 언급했다.

이어 최 피디는 “일반인에 따라 진행패턴을 바꾸기도 하고, 유연석씨의 캐릭터가 성장하는 모습이 보이는데 본인 캐릭터도 변화한다. 본인 의견만 내는 게 아니라 전반적으로 유연하게 하는 모습이 새로운 공간에서 보니까 색달랐다. 매회 놀라고 감탄하면서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틈만 나면,’에서 예능적 재미 말고도 감동 코드도 있냐고 묻자 최보필 피디는 “의도하고 하는 건 아니다. 그래서 감동 코드를 강조하거나 찾고 있는 건 아니고, 가둬두는 건 아니다. 신청자분들의 사연에 따라 나올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총 8부작으로 계획된 ‘틈만 나면,’이 시즌제로 탄생할 가능성도 있을까. 최보필 피디는 “저희는 그러고 싶고, 결과가 나와봐야 그 다음 이야기도 나올 것 같다. 사랑 받는다면 계속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라고 표현했다. 최보필 피디는 ‘일반인 출연자’에 대해서도 “저희 프로그램에 출연하시는 분들이 특별한 사연을 갖고 출연하시는 건 아니다. 어디에나 있을 것 같은 분들, 오늘 오는 길에도 스쳐갔던 많은 가게들, 그 안의 평범한 분들이 출연하기 때문에 다른 예능의 일반인 사연에 집중하는 것보다 사람 사는 이야기를 편하게 들을 수 있는 예능이 아닐까”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미션을 하면서 출연자와 미묘한 관계가 되기도 하는데, 그런 감정 변화가 다른 예능과 다른 포인트라고 생각한다. 출연자의 감정 변화를 느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미션과 토크의 조화는 어느정도로 이뤄질까. 최보필 피디는 “제 생각인데 미션 비중이 토크보다 적지는 않을 것 같다. 어떤 미션이냐에 따라 다르긴 한데, 적어도 토크 분량만큼 미션이 책임지고 있다. 그게 저희 프로그램의 차별점”이라고 전했다.

1회 게스트 이광수에 이어 조정석도 게스트로 출연한다. 어떤 활약을 보였냐는 물음에 채진아 작가는 “조정석 씨는 아시다시피 유연석씨와 친분이 두텁다. 자연스럽게 적응했고, 할머니와 미션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 저희는 그분이 아들처럼 분위기를 주도하셔서 더할 나위없이 잘해주셨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틈만 나면,’ 제작진이 목표하는 수치도 있냐는 말에 최보필 피디는 “수치는 요새 다 쉽지 않은 상황이라 다음 시즌이 나온다면 만족할 만한 성과라고 생각한다. 의미있는 프로그램이 되는게 목표다”라고 밝혔고, 채진아 작가는 “제가 처음 말씀드린 거처럼 모두 휴대폰만 보는 틈 시간에서 각자 회사에 서 친구들하고 게임을 틈만나면 해서 수치가 많이 돌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SBS ‘틈만 나면,’은 4월 23일 오후 10시 20분 첫 방송된다.

/cykim@osen.co.kr

[사진]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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