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리가 21R] 리그에선 레알이 웃었다...레알, 바르사에 승점 7점 앞서
입력 : 2012.01.2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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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한준 기자= 맞대결에서의 승자는 FC 바르셀로나(이하 바르사)지만 스페인 라리가의 우승 경쟁은 레알 마드리드가 앞서가고 있다. 주중에 열린 코파 델레이(국왕컵)에서 바르사가 4강에 올랐지만 주말 라리가에서는 레알 마드리드가 승점 차이를 7점으로 늘리며 웃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29일 새벽(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경기장에서 열린 레알 사라고사와의 ‘2011/2012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1라운드 경기에서 3-1 완승을 거뒀다.

주제 무리뉴 감독은 지난 코파 델레이 8강 2차전에 이어 메주트 외칠과 카카를 동시에 선발로 투입했다. 최근 신임하고 있는 에스테반 그라네로까지 선발 명단에 가세해 매우 공격적인 자세로 경기에 임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화려한 공격을 구사하며 경기를 주도했다. 하지만 선제골은 뜻밖에 사라고사가 기록했다. 전반 10분 아란다가 마르셀루를 제치고 넘겨준 패스를 라피타가 마무리하며 레알 마드리드의 허를 찔렀다.

그러나 레알 마드리드는 흔들리지 않았다. 외칠과 카카가 2선에서 파괴적인 움직임을 보이며 경기를 장악했다. 전반 31분 카카가 수비 배후를 파고 들어 동점골을 넣었다. 후반 3분에는 외칠의 땅볼 크로스 패스를 받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문전에서 가볍게 논스톱 슈팅으로 역전골을 넣었다. 자신의 올 시즌 라리가 24호골이었다.

후반 10분에는 2선의 마법이 연출됐다. 그라네로와 카카를 거친 패스 연결이 외칠에게 이어졌고, 외칠은 침착한 슈팅으로 쐐기골을 넣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3-1 승리로 경기를 마치며 승점 52점을 얻었다.



레알 마드리드의 승리에 이어 바르사가 비야레알 원정 경기를 치렀다. 알렉시스 산체스와 안드레스 이니에스타를 부상으로 잃은 바르사는 세스크 파브레가스와 리오넬 메시, 아드리아누를 스리톱으로 기용했다. 미드필드진에는 마스체라노가 이니에스타의 자리를 대신했다.

‘노란 잠수함’이라는 별명으로 유명한 비야레알은 라리가의 손꼽히는 강호지만 올 시즌 심각한 부진을 겪으며 강등권으로 추락한 상태였다. 하지만 날카로운 공격으로 바르사를 놀라게 했다. 카니와 마르코스 세나가 날카로운 슈팅으로 바르사 골문을 위협했다. 전반 36분에는 수비수 곤살로가 헤딩슛으로 바르사의 골망을 갈랐으나 오프사이드였다.

바르사는 비야레알의 강한 중원 압박과 정교한 역습에 고전했다. 디에고 로페스 골키퍼의 선방 행진도 바르사를 탄식하게 했다. 후반 34분 파브레가스의 슈팅이 크로스바를 때리는 불운도 겹쳤다.

바르사는 이날 무승부로 승점 45점을 얻는 데 그쳤다. 선두 레알 마드리드와 승점 차이가 7점으로 벌어졌다. 레알 마드리드가 최근 엘클라시코 더비를 제외한 모든 공식 경기에서 승리하고 있어 자력으로 승점 차이를 좁히는 일은 매우 어렵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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