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기대주 손흥민, 바이에른 뮌헨전 출격할까?
입력 : 2012.02.0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한준 기자= 함부르크의 ‘슈퍼 탤런트’ 손흥민(20)이 독일 분데스리가의 최강팀 바이에른 뮌헨과의 대결을 준비하고 있다. 후반기 개막 이후 주전 경쟁에서 뒤쳐진 손흥민은 뮌헨전을 통해 분위기 반전을 기대하고 있다.

함부르크와 뮌헨은 5일 새벽 2시 30분 함부르크 임테크 아레나에서 ‘2011/2012 독일 분데스리가’ 20라운드 경기를 통해 격돌한다. 11위를 기록 중인 함부르크(승점 22점)는 10위권 진입을 꿈꾸고 있고, 뮌헨(1위, 승점 40점, +33)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2위, 승점 40점, +29)의 추격을 따돌리고 선두 자리 지키기에 나선다.

전반기 12경기에 출전해 3골을 기록한 손흥민은 후반기 개막 이후 도르트문트전에 결장했고, 헤르타 베를린전에도 후반 추가 시간에 교체 투입되는 데 그쳤다. 토어스텐 핑크 신임 감독이 4-2-3-1 포메이션을 시험하면서 공격진의 주전 경쟁이 더 치열해졌기 때문이다. 페루 대표 공격수 파울로 게레로(5골), 크로아티아 대표 공격수 믈라덴 페트리치(5골)가 우선 기용되고 있다. 손흥민은 핑크 감독 체제에서 세 번째 공격수다.

독일 축구 전문지 ‘키커’의 함부르크 담당기자 세바스찬 볼프는 “손흥민의 팀 내 입지가 당장 나아질 것 같지는 않다”고 전망하고 있다. 2선 공격진에도 마르쿠스 베리, 마르첼 얀센, 지김 람, 로베르트 테셰 등 경쟁이 만만치 않다.

하지만 ‘한 수 위’인 뮌헨과의 경기는 손흥민에게 기회가 될 수 있다. 열세가 예상되는 뮌헨전에서 공격 작업이 예상만큼 잘 풀리지 않는다면 후반전 교체 선수 투입 시점이 빨라질 수 있다. 지긴 람은 손흥민보다 경험이 부족하고, 게레로 역시 기복이 심한 편이다.

게다가 손흥민은 뮌헨전에 좋은 추억이 있다. 지난 해 7월 프리시즌 기간에 열린 리가토탈컵 경기에서 뮌헨을 상대로 홀로 2골을 기록하며 2-1 승리를 이끈 바 있다. 과연 손흥민이 뮌헨전을 디딤돌로 주전 경쟁에 청신호를 켤 수 있을까? 함부르크와 뮌헨의 분데스리가 20라운드 경기는 5일 새벽 2시 15분에 스포츠 전문 채널 ‘스포츠원’에서 독점으로 위성 생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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