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은 지금 고민 중…6대 강팀과 연전
입력 : 2012.03.0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윤진만 기자= 일주일 간격 경기는 일정상 여유롭다. 그러나 상대방에 따라 느낌이 틀리다. FC 서울부터 성남 일화까지 상위권 6팀과 연달아 경기하는 전남 드래곤즈는 긴장감 속에 정글 안으로 진입한다.

첫 상대는 서울이다. 4일 홈에서 강원과 0-0으로 비겨 불안한 출발을 보인 전남은 10일 서울 원정에서 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 최전방 공격수 사이먼, 중앙 미드필더 이승희, 센터백 코니로 이어지는 중앙선 라인의 탄탄함을 앞세운다. 이날 승리하면 자신감을 찾고, 6경기 연속 원정 무승(2무 4패) 기록도 깬다.

전남은 서울을 찍고 전주로 이동한다. 16일 디펜딩챔피언 전북 현대와 3라운드를 한다. 전남은 최근 2년 동안 2승 2무 1패를 올리며 유독 전북에 강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시즌 개막전에서도 공영선의 결승골로 1-0 승리하며 전주월드컵경기장을 싸늘하게 만들었다. 전라도를 연고지로 한 팀과의 대결답게 팬들의 기대치도 크다.

남은 네 경기도 24일 경남(홈), 30일 포항(원정), 4월 7일 수원(홈), 11일 성남(홈) 등 만만치 않은 상대다. 강력한 우승후보 서울, 전북전 결과는 네 경기를 비롯하여 향후 일정에도 지대한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첫 단추가 중요하다.

전남 정해성 감독은 “옛말에 매도 먼저 맞는 것이 낫다고 했다. 작년에 전북과 개막전을 하고 서울, 포항과 줄줄이 붙었는데 경쟁력을 보였다. (강 팀이라고 겁먹지 않고) 시민구단이라고 쉽게 생각하지 않겠다. 매 경기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했다.

전남 관계자도 “다른 방도가 있겠나. 죽기 살기로 해야 한다”라고 필사적인 각오를 말했다.

사진=이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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