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수원] 친정에 두 골 넣은 라돈치치, “복잡한 기분이다”
입력 : 2012.03.1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인천] 류청 기자= K리그 친정팀인 인천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두 골을 터뜨린 라돈치치(29, 수원)가 묘한 표정을 지었다.

라돈치치는 11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벌어진 인천과의 경기에서 전, 후반 한 골씩 터뜨리면서 팀의 2연승을 이끌었다. 라돈치치는 시즌 두 번째 경기에서 수원 데뷔골을 터뜨리면서 마음도 가볍게 할 수 있었다.

재미있는 사실은 라돈치치가 골을 넣고 별다른 세레모니를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라돈치치는 활짝 웃었지만, 과격한 몸짓을 보이지는 않았다. 그는 “힘든 경기였지만 이겨서 기쁘다”러고 운을 뗀 뒤 세레모니에 대한 사연도 털어놨다.

이유는 간단했다. 그는 자신이 K리그 경력을 시작했던 곳이 인천임을 잊지 않고 있었다. 그는 “팀이 이겨서 기쁘지만 조금 복잡한 기분”이라고 말했다. 라돈치치는 “나의 세컨드 홈이다. 나는 여기서 시작했다”라고 했다.

인천 앞에 “우리”라는 붙이는 것을 어색해하지 않았던 라돈치치는 “인천팬들을 배려하고 싶었다”라는 말을 덧붙였다. 라돈치치는 지난 2005년에 인천에서 데뷔했고, 다섯 시즌 동안 뛰면서 31골을 넣었었다.

물론 라돈치치는 수원팬들에 대한 이야기도 잊지 않았다. 그는 “수원에서 골을 넣으면 멋진 골세레모니를 펼치겠다”라고 했다. 그는 “세레모니는 곧 태어날 아들이나, 아내 그리고 다른 것들을 생각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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