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컵 32강] '3년 만의 부활포' 심영성, ''이제부터 시작이다''
입력 : 2012.05.2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부상 악몽에서 기지개를 켠 심영성(25, 제주)이 3년여 만에 득점포를 가동하며 부활의 나래를 펼쳤다.

심영성은 23일 인천 코레일과의 FA컵 32강전에서 전반 41분 선제골을 터트리며 제주의 2-1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날 득점은 심영성 본인에게 있어 골이 아닐 수 없었다.

2009년 5월 5일 피스컵코리아 2009 4라운드 경남 원정에서 후반 39분 결승골(2-1 승)을 기록한 이후 무려 3년여 만에 터진 골이기 때문. 2009년 12월 불의의 교통사고로 오른쪽 무릎 부상을 당한 뒤 오랫동안 부침을 겪었던 심영성으로선 자신의 부활을 알리는 소중한 득점이었다.

심영성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에서 "공격수는 골을 넣어야 한다. 오랜만에 골을 넣어서 좋고 팀이 이겨서 더 좋다. 이제부터 시작이다. 앞으로 나를 기다려준 팬들을 위해 좋은 모습을 선보이겠다"라고 부활의 서막을 알렸다.

- 경기 소감은?
일단 골을 넣는다는 생각보다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라고 보고 절대 지지 않겠다는 마음가짐으로 경기에 임했다.

- 3년여 만에 공식무대에서 골을 넣었는데.
일단 공격수는 골을 넣어야 한다. 이제까지 출전 기회가 많지 않았지만 나름대로 기회가 왔을 때 골을 넣으려고 노력했다. 오랜만에 골을 넣어서 좋고 팀이 이겨서 더 좋다.

- 오랜 시간 기다려준 팬들을 위해 한마디 남긴다면?
경기장에 올 때마다 홈 응원석에 걸린 내 걸개를 보며 골을 넣으면 반드시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었다. 하지만 오늘 원정석 쪽에서 골을 넣어서 아쉽다. (웃음) 이제부터 시작이다. 앞으로 나를 기다려준 팬들을 위해 좋은 모습을 선보이겠다.

기사제공=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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