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유나이티드의 박경훈 감독이 3년 만의 부활포를 가동한 심영성에 대한 애틋한 감정을 드러냈다.

제주는 23일 인천 코레일과의 FA컵 32강전에서 심영성과 자일의 연속골에 힘입어 이승환이 한 골을 만회하는 데 그친 인천 코레일에 2-1 승리를 거두고 16강행 티켓을 손에 거머쥐었다.

경기 후 박경훈 감독은 2009년 5월 5일 피스컵코리아 2009 4라운드 경남 원정에서 후반 39분 결승골(2-1 승)을 기록한 이후 부상 악몽과 기나긴 재활 끝에 3년여 만에 부활포를 가동한 심영성에게 승리의 공을 돌렸다.

박경훈 감독은 "심영성이 오랜만에 골을 넣어서 자신감을 회복한 게 오늘 경기의 가장 큰 수확이다. 힘든 역경을 잘 이겨내고 있다. 예전의 기량을 서서히 찾아가고 있어 감독으로서 기쁘다. 긴 터널에서 나오고 있는데 더 희망을 갖고 매진했으면 좋겠다"라고 심영성의 부활을 반겼다.

- 경기 소감은?
그동안 경기를 안나갔던 선수 위주로 명단을 짰다. 경기 감각은 떨어졌지만 잘해주었다. 2-1 승리를 거뒀지만 인천 코레일의 투지가 돋보였다. 훌륭한 파트너였고 좋은 경기를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 심영성이 3년여 만에 득점포를 가동했는데.
심영성이 오랜만에 골을 넣어서 자신감을 회복한 게 오늘 경기의 가장 큰 수확이다. 힘든 역경을 잘 이겨내고 있다. 예전의 기량을 서서히 찾아가고 있어 감독으로서 기쁘다. 긴 터널에서 나오고 있는데 더 희망을 갖고 매진했으면 좋겠다.

- FA컵 무대의 첫 테이프를 잘 끊었다. 앞으로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다. FA컵에서 준우승은 의미가 없다. 우승을 차지해 아시아축구연맹(ACL) 챔피언스리그에 나가고 싶다. 정규리그도 정규리그대로 최선을 다할 것이다. 앞으로 FA컵과 K리그,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기사제공=인터풋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