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바논전] 구자철, “대표팀, 더 좋아질 것이다”
입력 : 2012.06.1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고양] 류청 기자= 2014년 남아공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레바논전에서 쐐기골을 터뜨린 구자철(23, 아우크스부르크)가 “대표팀이 더 좋아질 것”이라고 했다.

구자철은 12일 고양 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레바논과의 경기에서 선발 출전하지 못했다. 지난 카타르와의 최종예선 1차전에서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했었던 구자철은 이날은 전반 20분에 교체로 그라운드에 들어왔다. 기성용의 부상으로 갑작스럽게 경기장에 나섰다.

중앙 미드필드 역할을 맡은 구자철은 안정적으로 경기를 이끌었다. 그리고 후반 44분에는 수비수의 공을 빼앗아 왼발 슈팅으로 팀의 세 번째 골을 만들어냈다. 구자철의 골로 대표팀은 최종예선 2연승을 확정 지었다.

경기가 끝나고 믹스트존에서 만난 구자철은 홀가분한 표정이었다. 그는 선발 출전하지 못한 것에대해 “서운한 감정이나 그런 것은 전혀 없었다. 특별하게 생각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이유는 간단했다. 구자철은 “개인적인 욕심을 부릴 겨를이 없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최종예선에서 2연승을 거두는 게 목표였는데 원하는 결과를 다 얻었다. 개인적인 욕심을 가질 여유도, 생각도 없었다”라는 말을 덧붙였다.

구자철은 대표팀이 더 강해질 것이라고 믿었다. 그는 "감독님은 K리그에서도 몇 번이나 우승을 이끄신 분이다. 우리는 아직 충분한 시간도 받지 못했다. 더 좋아질거라 믿고, 그대로 따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2011/2012시즌 분데스리가를 마치고 바로 대표팀에 합류했던 구자철은 온몸으로 휴식을 바랐다. 그는 “1년 중 9개월을 유럽에서 보내지만, 스위스에서 전지훈련 할 때 힘들었다. 한국이 그리웠다”라며 “한동안 머리 속에 축구를 지울 것”이라고 말했다. 물론 구자철에게 긴 휴식은 없을 전망이다. 그는 올림픽 대표팀에 소집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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