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개월 만의 청용 귀환’ 최강희호 천군만마
입력 : 2012.09.0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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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한준 기자= ‘블루 드래곤’ 이청용(23, 볼턴)이 태극호에 돌아왔다. 오른쪽 정강이 골절 부상 이후 14개월 만이다. 최강희호 출범 이후 처음이다.

이청용의 귀환은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 최종 예선 3차전 우즈베키스탄 원정이라는 절체절명의 상황이어서 더욱 값지다.

이청용은 이미 국가 대표팀 무대에서 검증된 선수다.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 우루과이를 상대로 골을 기록했다. 세계 최정상의 무대에서 실력을 입증했고,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무대에서도 스타 선수로 분류되고 있다. 구자철의 부상이라는 악재 속에 이청용의 귀환은 최강희호로서는 천군만마와도 같다.

최강희 감독의 사전에 무리수는 없다. 이청용이 부상을 털고 돌아온 것은 지난 5월이지만 그가 충분한 회복기를 갖고 소속팀 볼턴 원더러스와 함께 할 시간을 배려했다. 대표팀과 본인 모두에게 최선의 도움이 될 수 있는 시점에 이청용을 불러 들였다.

이동국, 김신욱, 박주영, 김보경, 이근호, 이청용으로 구성된 공격진은 유기적인 움직임으로 서로의 위치를 바꿔가며 창조적인 공격을 구사할 수 있는 포진이다. 이 중에도 이청용은 가장 역동적인 윙어이자, 킬러 패스 구사가 가능한 2선의 지배자다. 이청용은 좌우 측면과 공격수 뒤의 2선 공격수 등 공격진에서 다양한 역할을 소화할 수 있다.

14개월은 결코 짧지 않은 공백이다. 하지만 이청용은 챔피언십 무대(잉글랜드 2부리그)에서 환상의 볼 터치와 회복된 경기 감각을 과시하며 ‘블루 드래곤’의 부활을 알렸다. 과거 FC 서울에서 환상의 트리오로 짝을 이뤘던 박주영, 기성용과 다시 발을 맞추는 것도 기대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돌아온 이청용이 브라질로 가는 길에 최강희호에 새로운 날개로 가세했다. 11일 우즈베키스탄 원정 경기가 기다려지는 또 하나의 이유다.

사진=이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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