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완지감독, 기성용-제라드 맞대결 아주 좋은 대진
입력 : 2012.09.2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잉글랜드 리그컵 대회인 캐피탈 원컵 16강에서 '기라드' 기성용(23, 스완지 시티)과 스티븐 제라드(32, 리버풀)의 맞대결이 성사된 가운데, 양 팀의 감독들도 대진에 만족을 표시했다.

스완지 시티의 미카엘 라우드럽 감독은 27일 클럽 공식 홈페이지에 게재된 인터뷰에서 리버풀과의 16강 격돌에 관해 "아주 좋은 대진이다. 큰 팀을 상대하는 건 언제나 좋다"며 기대를 표시했다. 국내에서는 기성용과 제라드의 만남에 관심이 쏠리지만, 영국 현지에서는 지난 시즌까지 스완지를 이끌며 '스완셀로나'라는 별명을 선사했던 브랜든 로저스 감독이 리버풀을 이끌고 옛 제자들과 처음으로 격돌한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스완지와 리버풀이 격돌하는 캐피탈 원컵 16강전은 11월 첫째 주(10월 29일 ~ 11월 4일) 중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릴 예정이다. 정확한 경기일은 추후 발표된다.

라우드럽 감독은 "개인적으로는 브랜든 로저스를 모르지만, 지난 시즌 그와 함께했던 선수들은 그의 발목을 잡는 걸 즐기리라 확신한다. 브랜든 역시 옛 선수들에게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우리 모두 그 경기를 기대하겠지만, 그전 주말에 리그에서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한 후여야 한다"는 경고도 잊지 않았다.

로저스 감독 역시 옛 팀과의 격돌이 확정된 뒤 "스완지와의 경기는 아주 특별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로저스 감독은 "스완지는 훌륭하고 멋진 클럽이었고, 나는 그곳을 떠나기 위해 서두르지 않았다"며 "또 다른 특별한 클럽으로 가기 위해서만 그곳을 떠날 수 있었기 때문에 두 팀이 격돌하면 대단한 밤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외신팀 안혜림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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