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R 리뷰] ‘무서운 상승세’ 포항, 울산에 3-1 승리
입력 : 2012.10.1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포항] 김동환 기자= 포항 스틸러스가 울산 현대를 꺾고 리그 4위로 올라서며 상승세를 이었다.

포항은 14일 포항스틸야드에서 개최된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36라운드에서 김대호, 아사모아, 박성호가 화력을 뽐내며 3-1로 승리했다. 승점 3점을 추가한 포항은 18승 5무 12패 승점 59으로 울산을 제치고 4위로 올라섰다. 3위 수원과는 승점 3점차다.

포항은 오는 20일 개최되는 경남과의 FA컵 결승전에 대비한 스쿼드로 울산과 맞섰다. 황선홍 감독은 황진성이 경고 누적으로 경남전에 활약하지 못함을 고려해 신진호를 선발로 투입한 점이 눈에 띄었다.박성호가 최전방에서 공격을 책임지고 노병준, 신진호 아사모아 그리고 이명주, 황지수가 뒤를 도왔다. 수비에는 김대호, 김광석, 김원일, 박희철이 나섰고 신화용이 골문을 지켰다.

지난 시즌부터 포항과의 대결에서 유독 강한 모습을 보인 울산은 이근호, 김신욱, 곽태휘, 김영광이 대표팀 차출로 공백을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탄탄한 스쿼드를 자랑했다. 고스기와 마라냥이 최전방에서 공격을 책임졌고, 이승렬, 이호, 에스티벤, 김승용이 중원을 지켰다. 수비에는 김영삼, 김치곤, 강민수, 이용이 나섰고 김승규 역시 최근 부상을 털고 그라운드에 섰다.

양팀은 초반부터 조심스럽게 탐색전을 펼쳤다. 먼저 포문을 연 것은 포항이다. 전반 4분 상대 진영 우측을 파고든 이명주가 페널티 박스 정면의 노병준에게 패스했고 그대로 슈팅으로 이었지만 골문을 넘겼다. 이어 전반 7분에는 프리킥 기회에서 신진호가 올린 공을 박성호가 헤딩으로 이었지만 골로 연결되지 않았다.

포항이 울산의 문을 두드리는 동안 울산은 좀처럼 포항 진영으로 공격을 전개하지 못했다. 포항은 최전방부터 압박의 수위를 높이며 상대에게 빈틈을 노출하지 않는 모습이었다. 전반 12분에는 아사모아가 상대 우측을 파고들었다. 김영삼이 따라붙었지만 역부족이었다. 아사모아 페널티 박스로 패스를 연결했고, 박성호, 노병준 등이 달려들었지만 슈팅으로 마무리하지 못했다.

울산은 전반 17분 상대 페널티 박스 전방에서 이승렬이 아사모아로부터 프리킥 기회를 얻어냈다. 김승용이 키커로 나섰지만 수비를 맞고 흘러나왔다. 좋은 위치를 선점하고 있던 고슬기가 달려들어 슈팅으로 이었지만 골문이 아닌 전광판을 맞추고 말았다. 울산은 전반 27분 포항 페널티 박스 안에서 이승렬이 기회를 맞이했지만 김원일과의 경합 과정에서 그라운드로 쓰러졌다. 김종혁 주심은 시뮬레이션 액션으로 보고 이승렬에게 경고를 줬다.

팽팽한 접전이 펼쳐진 가운데 결국 끊임없이 공격을 시도한 포항이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전반 39분, 코너킥 상황에서 신진호가 올린 공을 김대호가 헤딩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울산은 후반 돌입과 함께 만회골을 노리며 거센 공격을 펼쳤다. 후반 3분 고슬기가 포항의 페널티 박스 정면에서 강한 슈팅을 시도했다. 골문을 향했지만 신화용의 선방에 막혔다. 울산은 전체적인 무게 중심을 전방에 두며 공격의 활로를 찾으려 노력하는 모습이었다. 결국 울산은 만회골을 성공시켰다. 후반 12분 상대 페널티 박스 안에서 공을 잡은 김용태가 마라냥에게 패스, 그대로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만회골을 성공시킨 울산은 더욱 강하게 포항을 밀어붙였다. 마라냥, 에스티벤, 고슬기 등이 끊임없이 상대의 공간을 파고들었다. 반면 포항은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지만 이내 전열을 가다듬었다.이어 후반 22분, 포항의 만회골이 터졌다. 신진호의 슈팅이 수비에 맞고 흐르자 아사모아가 달려들어 슈팅해 골망을 흔들었다.

이어 후반 26분에는 쐐기골이 터졌다. 코너킥 상황에 이은 상대 페널티 박스 안에서의 경합 과정에서 박성호가 감각적인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양팀은 교체 카드를 적절히 활용하며 상대를 공략했다. 울산은 끝까지 만회골을 노렸다. 하지만 포항 역시 빈틈을 보이지 않았다. 양팀의 경기는 추가 득점 없이 경기는 3-1로 마무리됐다.

▲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36R (10월 14일, 포항스틸야드 – 9,121명 )
포항 3(전39 김대호, 후22 아사모아, 후 26 박성호)
울산 1(후12 마라냥)
*경고: 박희철(포항), 강민수, 이승렬, 김승용(이상 울산)
*퇴장: -

▲ 포항 출전 선수(4-2-3-1)
신화용(GK) – 김대호, 김광석, 김원일, 박희철 – 이명주, 황지수 – 노병준(후33 고무열), 신진호, 아사모아(후40 조찬호) – 박성호(후37 유창현) / 감독 : 황선홍
*벤치잔류: 황교충(GK), 조란, 배슬기, 김선우

▲ 울산 출전 선수(4-4-2)
김승규(GK) – 김영삼. 김치곤, 강민수, 이용 – 김승용(후33 박승일), 에스티벤(후24 김동석), 이호, 이승렬(후8 김용태) – 고슬기, 마라냥 / 감독 : 김호곤
*벤치잔류: 전홍석(GK), 최보경, 강진욱, 최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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