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정지훈 인턴기자= 부산 아이파크가 포항 스틸러스를 상대로 2-0 승리를 거뒀다. 스플릿 라운드 돌입 후 첫 승리다.

부산은 24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36라운드 포항과의 경기에서 박종우와 한지호의 골에 힘입어 2-0 승리했다. 부산은 이날 승리로 스플릿 라운드 진입 후 그룹 A(상위 1~8위 그룹) 5경기 무승을 벗어났다. 또 승점 3점을 추가하며 51점으로 6위에 올라섰다. 반면 포항은 승점 59점으로 4위를 유지했다.

양팀은 베스트 멤버를 총출동시키며 필승의 의지를 불태웠다. 포항은 FA컵 결승전에서 결장한 황진성을 중심으로 황지수, 이명주를 중원에 배치했고 박성호, 아사모아, 노병준을 공격에 투입했다. 부산은 방승환, 맥카이, 한지호를 공격에 투입했고 박종우를 중심으로 중원을 강화했다.

부산 박종우의 환상골, 몸이 무거운 포항
경기는 초반부터 치열하게 펼쳐졌다. 양팀은 미드필드를 두텁게 하고 빠른 공격전개로 속도감 있는 경기를 했다. 예상보다 이른 시간에 첫 골이 터졌다. 부산의 박종우가 포문을 열었다. 전반 4분 페널티 박스 우측 부근에서 감아찬 공이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른 시간에 선제골을 허용한 포항은 만회골을 위해 총력을 쏟았다. 전반 15분 페널티 박스 부근에서 박성호의 날카로운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 이범영의 선방에 막혔다. 부산이 바로 반격했다. 전반 16분 오른쪽 측면에서 넘어온 공을 방승환이 헤딩으로 연결했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포항은 FA컵 결승에서 연장전을 치른 탓인지 전체적으로 무거운 모습이었다. 전반 39분 왼쪽에서 연결된 공을 이명주가 달려들어 헤딩으로 이었지만 역시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포항의 파상공세, 부산의 날카로운 역습...한지호 추가골
포항은 후반 시작과 함께 아사모아를 대신해 신진호를 투입했다. 신진호는 황진성과 호흡하며 적극적인 공격을 주도했다. 후반 2분에는 황진성의 프리킥을 김원일이 쇄도해 슈팅으로 이었지만 상대 골키퍼에게 막혔다. 부산은 후반 9분 박종우와 최광희를 빼고 김창수와 임상협을 투입해 공수를 모두 강화했다.

후반 중반 이후 포항은 미드필드 점유율을 높이며 경기를 주도했다. 후반 24분 페널티 박스 우측에서 신광훈이 날카롭게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 정면을 향했다. 포항은 만회골을 위해 무게 중심을 전방에 두며 총공세를 펼쳤다. 하지만 부산의 일격에 무릎을 꿇었다. 후반 36분 역습 상황에서 방승환의 패스를 받은 한지호가 침착하게 쐐기골을 넣었다. 포항은 고무열을 투입해 다시 만회골을 노렸지만 부산의 수비벽이 높았다. 양팀은 추가 득점 없이 2-0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36R (2012년 10월 24일 포항스틸야드)
포항 0
부산 2(박종우 4‘, 한지호 81’)
*경고: 정홍연, 고무열(이상 포항) 에델, 장학영(이상 부산)
*퇴장: -

▲ 포항 출전선수(4-3-3)
신화용(GK) – 정홍연, 김광석, 김원일, 신광훈 – 이명주, 황진성, 황지수 – 노병준(유창현 74‘), 박성호(고무열 84’), 아사모아(신진호 HT) / 감독: 황선홍
*벤치잔류: 황교충(GK), 조란, 김진용, 조찬호


▲ 부산 출전선수(4-3-3)
이범영(GK) - 에델, 이경렬, 김한윤, 장학영 - 최강희(김창수 54‘), 박종우(임상협 9’), 이종원(박용호 84‘) – 맥카이, 방승환, 한지호 / 감독: 안익수
*벤치잔류: 황재훈(GK), 이요한, 윤동민, 이성운

사진=이연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