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언론, 박주영은 '셀타의 매력포인트'
입력 : 2012.11.0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바르셀로나(스페인)] 한준 기자= FC바르셀로나와 셀타비고의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0라운 경기를 앞두고 스페인 언론이 박주영(27)을 대서특필했다.

카탈루냐 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스페인 스포츠 일간지 ‘문도 데포르티보’는 2일자 신문에서“박주영은 캄노우를 방문하는 셀타의 매력포인트”라고 보도했다. 신문은 박주영이 프랑스 모나코에서 활약했고, 아스널을 거쳐 셀타에 입단한 한국 대표 선수라고 상세히 소개했다.

‘문도 데포르티보’가 박주영을 비중있게 다룬 이유는 또 있다. 바르사는 3일 안방 캄노우에서 셀타를 상대한 뒤 스코틀랜드 글래스고로 이동해 셀틱 파크에서 셀틱과 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치르기 때문이다.

스페인 북서부에 위치한 셀타는 켈트족의 영향을 받았다. 비고를 연고로 하는 클럽명이 셀타는 여기서 유례했다. 스포츠 언론에겐 매력적인 언어유희가 될 수 있는 대상이다. ‘문도 데포르티보’는 ‘셀타의 박주영에서 셀틱파크까지(De Celta Park a Celtic Park)’라는 헤드라인을 뽑았다.

바르사에게 셀타전과 셀틱전은 의미가 크다. 바르사는 셀타전을 승리할 경우 단독 선두 자리를 공고히 할 수 있다. 승점 동률(승점 25점)을 이루고 있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강호 발렌시아 원정 경기를 갖는다. 레알 마드리드와는 승점 차이가 8점으로 벌어진 상황이다. 셀틱전에서 승리할 경우 다른 팀의 경기 결과에 따라 16강 진출 조기 확정도 가능하다. 바르사는 챔피언스리그에서 3연승을 달리고 있다.

박주영의 출전이 유력한 바르사와 셀타의 경기에 높은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바르사는 박주영의 셀타과 셀틱파크의 셀틱을 제압할 경우 올해 잔여 일정을 수월하게 풀어갈 수 있다. 박주영이 바르사의 발목을 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바르사와 셀타의 라리가 경기는 4일 새벽 2시(한국시간)에 킥오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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