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R 결정적 결과] 하피냐 결승골 울산, 무승 터널 탈출
입력 : 2012.11.2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부산] 배진경 기자= 울산이 하피냐의 결승골로 11경기 동안 이어지던 무승 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

울산은 29일 부산아시아드경기장에서 벌어진 부산과의 K리그 43라운드 경기에서 후반 41분에 터진 하피냐의 선제결승골로 1-0의 승리를 거뒀다. 최근 3경기 연속 무승부를 포함해 11경기 동안 6무5패를 기록했던 울산은 지긋지긋한 무승터널에서 탈출했다.

결정적 장면 – 철퇴 이전에 철벽이 있었다
지리하게 이어지던 무승 행진만큼이나 풀리지 않는 경기였다. 후반 40분이 넘어갈 때까지 팽팽한 균형이 유지되고 있었다. 두 팀 모두 수비를 두텁게 하는 안정적인 운영에 이어 역습을 노리는 형태였다. 슈팅 기회가 거의 나지 않을 정도였다. 근소하게 우세를 보이던 부산의 공격이 모두 무위로 돌아간 것은 무실점을 지킨 울산의 수비벽 때문이었다. 철벽이 있었기에 막판의 '한 방'이 팀 승리로 이어졌다.

결정적 인물 – 결승골 쏜 하피냐
'해결사' 하피냐의 발끝에서 승부가 갈렸다. 하반기에 합류해 김신욱, 이근호와 함께 울산의 공격을 이끌었던 그는 이날 벤치 멤버로 경기를 시작했다. 다음달 일본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참가를 앞둔 컨디션 관리 차원이었다. 후반 17분 마라냥 대신 교체 투입된 그는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후반 41분 아크 정면에서 찾아온 단 한번의 기회를 놓치지 않고 왼발 슛으로 골을 기록했다. 지리한 싸움에 종지부를 찍는 선제골이자 결승골이었다.

결정적 결과 – 희비 엇갈린 무승팀들
울산은 무승 탈출에 성공했지만 부산은 끝내 웃지 못했다. 부산은 홈 경기 무승 기록을 11경기(7무4패)로 늘렸다. 반면 울산은 11경기 연속 무승에 마침표를 찍고 반전에 성공했다. 클럽월드컵을 준비하는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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