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풀럼의 윤석영 테스트 거절 이유는?
입력 : 2013.01.2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풀럼이 윤석영(24, 전남)에게 입단 테스트를 제의했다. 그러나 전남은 테스트 제의를 거절했다. 윤석영의 기량은 이미 검증됐다고 판단해서다.

윤석영은 런던 올림픽을 마친 지난해 여름부터 해외 진출을 노렸다. 왼발잡이 측면 수비수라는 희소가치로 유럽의 많은 팀들이 관심을 보냈다. 그는 전남의 강등 탈출을 위해 잔류를 선택한 대신 겨울 이후 제의가 올 경우 이적하기로 했다.

이후 구체적인 제의가 없는 가운데 22일 풀럼이 입단 테스트를 제의했다. 며칠간 풀럼의 훈련장에 와 테스트를 하고 싶으니 보내달라는 내용의 초청장이었다. 전남은 일언지하에 거절했다. 그 이유는 윤석영의 기량은 올림픽을 통해 영국을 비롯한 전 세계에 보여줬기 때문이다.

윤석영은 올림픽대표팀의 주전 왼쪽 측면 수비수로 멕시코와의 조별리그 1차전부터 일본과의 동메달결정전까지 6경기에 모두 나섰다. 강철 체력과 함께 공수에서 발군의 실력을 과시했다. 또한 A대표팀에도 꾸준히 이름을 올리고 있다. 전남 관계자는 “국가대표로서 윤석영이 맹활약하는 만큼 입단 테스트는 필요없다는 판단에 거절했다”고 밝혔다.

전남은 풀럼의 입단 테스트는 거절했지만 윤석영의 해외 진출은 적극 도울 계획이다. 전남 관계자는 “본인이 원하면 해외에 보낼 것이다. 70만 달러(약 7억 5,000만원)의 바이아웃 조항이 있어 이 금액 이상을 제의하는 유럽팀이 있으면 협상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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