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의 굴욕, 유일한 교체 홈팬 야유
입력 : 2013.01.2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지난해 10월 21일 에버턴과의 프리미어리그 8라운드 홈경기 이후 97일만에 주장 완장을 찬 박지성(32, 퀸스 파크 레인저스)이 후반 교체 아웃되자 홈 관중들로부터 야유 세례를 받는 굴욕을 당했다.

영국의 스카이스포츠는 27일 새벽 (한국시간) 새벽 런던의 로프터스 로드에서 벌어진 QPR과 3부리그 소속 MK돈스의 2012/2013시즌 잉글랜드 FA컵 32강전이 끝난 뒤 경기 상보를 전하면서 "이날 선발 라인업 중 유일하게 교체 아웃된 박지성이 후반 바비 자모라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빠져나오는 순간 QPR 홈관중들의 야유가 쏟아졌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주장 완장을 차고 선발 출전한 박지성은 팀이 0-4로 뒤지던 후반 22분 바비 자모라와 교체됐고, QPR은 후반 38분과 추가시간에 2골을 따라붙었지만 2-4로 패하며 MK돈스에 16강 티켓을 넘겨줬다.

스카이스포츠는 “이날 QPR의 해리 레드냅 감독은 선발 스쿼드를 끝까지 유지하면서 유일하게 박지성만을 후반에 교체했는데, 팀의 졸전 속에 박지성이 타깃이 됐다.”고 설명했다. 스카이스포츠는 이날 경기에 대해 "3부리그 팀인 MK돈스가 QPR을 상대로 충격적인 승리를 거뒀다"며 의미를 부여했다.

64강전에서 1부리그 웨스트브로미치를 꺾고 32강에 안착했던 QPR은 이날 3부리그 소속의 MK돈스를 상대로 자책골을 포함 전반에만 2골을 허용하는 등 후반 막판까지 0-4로 끌려가는 졸전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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