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 황석호∙박형진, 히로시마에서 빛난 두 한국 선수
입력 : 2013.04.1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왕찬욱 기자= 포항 스틸러스와 산프레체 히로시마의 ‘미니 한일전’은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양팀의 경기에서는 두 한국 선수가 빛나는 활약을 펼쳤다. 이들은 히로시마에서 활약 중인 황석호와 박형진이었다.

히로시마는 10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AFC 챔피언스리그(ACL) G조 4차전 포항과의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히로시마는 승점 1점을 획득하며 ACL 3연패를 벗어났지만 1무 3패로 여전히 조 최하위를 면치 못했다.

이 경기에서 히로시마는 5명의 수비수를 배치하며 포항의 무차별 공격을 겨우 막아냈다. 그 중심에는 황석호와 박형진이 있었다.

지난해 런던 올림픽 동메달 주역 중 한 명인 황석호는 중앙 수비수로 활약했다. 후반 21분 황진성의 득점을 막지 못했지만 그 장면에서 누구도 황석호만을 탓할 수는 없었다. 경기 내내 좋은 판단력으로 포항의 패스를 끊어내고 투지 넘치는 헤딩으로 공중을 장악하며 포항의 골문에 위협을 가했다.

박형진은 측면 수비수로 출전했지만 수비보다는 공격에서 더욱 빛이 났다. 후반 16분 이시하라의 선제골은 사실상 박형진의 왼발에서 만들어졌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왼발로 올린 프리킥은 날카롭게 히로시마 공격수의 머리에 연결되었고 그것이 이시하라 나오키의 선제골이 됐다. 이 장면 외에도 경기 내내 날카로운 킥으로 찬스를 만들어 냈다.

이들의 활약으로 히로시마는 포항을 수 차례 위협하며 승리를 노렸다. 히로시마는 승리를 놓쳤지만 소속팀에서 주전으로 맹활약하는 모습에서 성공을 예감하게 한다.


사진=김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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