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호에 떨어진 '투르수노프 경계령'
입력 : 2013.06.0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성래 기자= 우즈베키스탄(이하 우즈벡)전을 앞둔 최강희호에 ‘왼쪽 측면 경계령’이 떨어졌다.

우즈벡의 오른쪽 측면 미드필더는 산자르 투르수노프(28, 로코모티브 타슈켄트)다. 그는 지난해 9월 한국과의 2014 브라질 월드컵 최종예선 홈경기에서 1골을 넣으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득점뿐 만 아니라 기성용의 자책골을 유도하는 헤딩슛으로 우즈벡이 한국과 2-2로 비기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한국은 지난 우즈벡전에서 측면 수비를 맡았던 박주호와 고요한이 경험 부족을 드러냈고, 상대의개인기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모습을 보였다. 투르수노프는 박주호를 상대로 현란한 발재간을 선보이며 우즈백의 공격을 이끌었다.

지난 6일(한국시간) 벌어진 중국과의 평가전에서도 투르수노프는 득점을 기록하진 못했지만, 활발한 움직임으로 우즈베키스탄 공격의 물꼬를 텄다.

우즈베키스탄에 승리를 거두고 승점 3점을 꼭 얻어야 하는 한국으로선 투르수노프를 꼭 막아야 한다.

한국은 우즈벡전 왼쪽 수비수로 지난 레바논전에서 극적인 동점 프리킥을 선보이며 한국을 위기에서 구해낸 김치우가 나설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투르수노프에게 굴욕을 맛본 박주호 역시 우즈벡전 출격을 기다리고 있다. 박주호는 “우즈벡전 만큼은 뛰고 싶은 욕심이 강하다. 출전한다면 내 실력을 최대한 보여줄 것”이라며 복수의 칼날을 갈고 있는 상태다.

상승세의 김치우와 복수를 다짐한 박주호. 어느 누가 선발로 출장해도 변하는 것은 없다. 공격력도 중요하지만, 승점 3점을 위한 제1의 목표는 투르수노프 봉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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