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EFA 대회서 또 '퇴장' 불운 무리뉴, ''새로울 것도 없다'' 불만
입력 : 2013.08.3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두원 기자= "최고의 팀이 졌다. UEFA 경기서 퇴장? 새로울 것도 없다."

승부차기 끝에 바이에른 뮌헨에 패하며 UEFA 슈퍼컵에서 준우승에 머문 첼시의 주제 무리뉴 감독이 하미레스의 퇴장으로 10명이서 싸울 수 밖에 없었던 점에 불만 섞인 아쉬움을 내비췄다.

첼시는 31일 새벽(한국시간) 체코 프라하의 에덴 스타디온에서 열린 2013 UEFA 슈퍼컵에서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5-4로 패하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후반 40분 하미레스가 경고 두 장으로 퇴장당하며 수적 열세를 안은 첼시는 연장 전반 3분 만에 에당 아자르가 골을 터트리며 승기를 잡았지만 경기 종료 8초를 남기고 하비 마르티네스에게 동점골을 내줬고, 결국 승부차기에서 무릎을 꿇었다.

무리뉴 감독은 경기 후 하미레스의 퇴장으로 10명이서 싸우게 된 점에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그는 "축구는 11명이 11명을 상대하는 경기다. 10명을 상대하는 11명의 팀은 11명을 상대하는 것보다 더 쉬울 수밖에 없다. 오늘 10명이서 싸우는 환상적인 경험을 했다. 그러나 새삼스러울 것도 없다. UEFA 주관 경기에서 10명이서 싸운 건 처음도 아니다. 인터밀란에서도 10명이서 바르셀로나(챔피언스리그 준결승)를 상대했고 레알 마드리드에서도 그랬다. 첼시로 오니 또 10명이서 경기를 하게 됐다. 경기를 한 번 봐라. 그래 운이 없었다고 치자"며 불만을 드러냈다.

이어 무리뉴 감독의 하미레스의 퇴장이 정당했는가 아니냐를 떠나 일관적으로 적용되지 못한 원칙에 대한 아쉬움도 밝혔다.

그는 "많은 옐로우 카드 상황이 있었지만 심판은 경고를 주지 않았다. 내 눈 앞에서 벌어진 것도 있다. 잉글랜드 심판들의 경우엔 선수들과 소통하며 경기를 관장한다. 하미레스에게는 '아무도 다치지 않았지만 다시는 그런 반칙을 해선 안 된다'고 하거나 바이에른 선수들에게는 '다이빙을 하지 말라. 공정한 경기를 하라'고 말했을 것"이라며 이날 경기를 담당한 스웨덴 출신의 요나스 에릭슨 주심의 판정에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어 무리뉴 감독은 "이 말을 했다고 해서 UEFA로부터 징계를 받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오늘 최고의 팀이 졌다"고 설명, 첼시가 바이에른 뮌헨보다 더 좋은 경기를 펼쳤다는 생각을 내비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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